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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캐피탈·우리PE, 스킨푸드 인수 추진 구조혁신펀드 첫 투자…본입찰 참여 저울질

진현우 기자/ 김혜란 기자공개 2019-04-03 07:39:50

이 기사는 2019년 04월 02일 10:1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큐캐피탈파트너스(이하 큐캐피탈)와 우리프라이빗에쿼티(이하 우리PE)가 기업구조혁신펀드 첫 투자대상으로 로드숍 화장품 1세대인 스킨푸드 인수를 타진하고 있다. 큐캐피탈 외에도 열 곳 이상의 후보들이 실사작업을 벌이며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본입찰 일정은 이달 중 개별 통보될 예정이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큐캐피탈은 스킨푸드 매각 예비입찰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지난 달부터 열려 있는 가상데이터룸(VDR) 실사작업을 통해 본입찰 참여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거래 대상은 스킨푸드와 아이피어리스가 유상증자로 발행하는 신주와 회사채다. 인수금은 전액 회생채무액 상환 용도로 사용된다.

지난주엔 예비입찰에 참여한 인수 후보들 모두 아이피어리스가 보유한 공장 실사와 경영진 인터뷰(매니지먼트 프레젠테이션·MP)를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진 인터뷰는 매도자 측과 원매자 간 이뤄지는 실사작업의 일환으로, 이 자리에서 인수 후보들은 실사 자료로 풀리지 않은 궁금증을 질의응답(Q&A) 형태로 해결할 수 있다.

큐캐피탈은 우리PE와 공동무한책임사원(Co-GP)으로 조성한 '기업구조혁신펀드'에서 이번 투자건을 검토하고 있다. 구조혁신펀드는 민간자본의 구조조정 시장 투입을 목적으로 조성된 정책 펀드다. 투자 대상은 사전적·사후적 구조조정 대상 기업이다. 블라인드펀드의 경우, 사후적 구조조정 대상기업에 재기지원 목적으로 펀드 약정총액의 3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사후적 구조조정은 스킨푸드처럼 경영 정상화를 목표로 법원의 관리·감독 하에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기업들을 의미한다. 큐캐피탈과 우리PE가 조성한 블라인드펀드의 약정총액은 1500억원이다. 이중 한국성장금융이 절반 가량(750억원)을 책임지고, 큐캐피탈과 우리PE가 GP 커밋으로 150억원씩 출자했다. 나머지 펀딩금액은 우리은행에서 조달했다.

2004년 10월 설립된 스킨푸드는 자회사인 아이피어리스가 제조한 화장품을 직영점과 가맹점 등에 납품하는 프랜차이즈 유통업을 영위해 왔다. ‘맛있는 푸드로 만든 맛있는 화장품'을 슬로건으로 내세워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쌓으며, 2010년 화장품 브랜드샵 중 매출액 순위 3위를 달성했다.

다만 화장품 업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공급과잉이 심화됐고, 메르스(중동 호흡기증후군)와 중국의 사드(THAAD) 보복 등 대외적 악재까지 잇따라 겹치며 사세가 기울기 시작했다. 결국 아이피어리스에 물품 대금을 지급하지 못할 정도로 자금난이 심화돼 회생절차에 들어왔다.

한편, 스킨푸드와 아이피어리스의 청산가치는 조사보고서를 통해 약 200억원으로 책정됐다. 청산가치는 채권자를 포함한 이해관계인들에게 배당될 수 있는 기업의 모든 개별자산을 분리해 처분할 때의 예상가액을 합계한 금액이다. 인수자는 청산가치 보장의 원칙에 따라 청산가치보다 높은 금액으로 입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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