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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해운, 실적 '안전판' LNG선 사업 장기계약 발판 운임 상승 효과

임경섭 기자공개 2019-04-08 13:36:10

이 기사는 2019년 04월 04일 07: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NG선 사업이 대한해운 실적에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벌크 운임 하락 등 악재에도 LNG선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대한해운의 실적에 안전판 역할을 했다.

지난해 해운업계에서는 LNG선 부문의 호황이 지속됐다. 미국과 호주를 중심으로 LNG 생산이 단계적으로 증가했고 중국 등에서 LNG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LNG 물동량이 크게 늘면서 지난해 말 LNG 운임은 1일당 19만달러로 상반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대한해운 LNG선

LNG선 부문은 대한해운의 전용선 사업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지난해 대한해운의 전용선 매출은 5219억원이었고 그중 LNG선 부문에서 절반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 대한해운은 10척의 LNG 전용선 계약을 모두 한국가스공사와 맺고 있다.

덕분에 LNG선 부문의 성장은 대한해운의 주요 사업부문 중 단연 돋보였다. 대한해운은 지난해 LNG선 부문에서 매출 2418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 매출은 1836억원이었으나 1년 만에 31.72% 증가했다. LNG선 부문의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8.88% 늘어났다.

대한해운은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LNG선 운송 계약을 늘리고 있다. 이미 확보한 10척의 계약 이외에 한국가스공사와 20년에 달하는 장기운송계약 2척을 추가로 확보했다. 삼성중공업에 발주한 LNG 운반석 2척도 올해 말까지는 인도 받아 운항을 개시할 예정이다.

LNG선 호황에도 전체적인 수익성은 소폭 악화했다. 대한해운은 지난해 영업이익률 9.03%를 기록했다. 2017년 대비 1.99%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벌크·탱커 부문 등 다른 사업부문들도 대한해운의 매출 성장에 기여했지만 벌크선 시황을 나타내는 BDI지수 등 운임이 하락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더불어 부정기선 부문에서도 악재가 있었다. 대한해운은 지난해 수익성이 낮은 부정기선 사업을 일부 정리했고 그 과정에서 손실이 발생했다.

대한해운 수익구성

이에 대한해운은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부정기선 영업을 줄이고 수익원이 보장되는 전용선사업 위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해운의 매출 구성은 전용선과 부정기선이 각각 60%와 40% 정도다. 장기적으로 전용선 비중을 8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더불어 수익 안정화를 위해 최근 스팟 영업을 줄이고 대선 영업을 늘리고 있다. 시황에 따라 수익에 변동이 큰 스팟 영업 대신 선박을 빌려주면서 대선 수익을 확보하고 있다. 대한해운의 대선 수익은 2016년 956억원에서 2017년 1407억원, 지난해에는 2053억원으로 2년 사이 2배가 넘게 증가했다.

대한해운 실적 추이

한편 대한해운은 지난해 매출 8375억원, 영업이익 756억원, 순이익 41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15.23%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62%와 5.94% 감소했다.

대한해운 관계자는 "부정기선 부문에서 기록한 영업손실이 반영됐다"며 "지난해부터 활발하게 확보한 신규 계약이 올해말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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