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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해외 투자에 1300억…"내수 한계 넘는다" 일본 동남아 투자회사 신설에 1200억…베트남 빈그룹 투자 위해 추가 재원도 예상

김성미 기자공개 2019-04-05 08:22:13

이 기사는 2019년 04월 04일 15:2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텔레콤이 지난해 해외 투자 자회사에 1300억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했다. 내수 기업이라는 한계를 뛰어넘고 해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 마련으로 풀이된다.

특히 일본과 동남아시아 투자를 위해 신설법인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 것이 눈길을 끈다. 일본에선 아이리버와 함께 음악콘텐츠와 굿즈 판매 등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동남아시아펀드엔 SK그룹 차원에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 2위 그룹인 마신그룹에 5억달러를 투자한 데 이어 올해 빈그룹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4일 SK텔레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동남아·미국·일본 등의 해외 투자 자회사에 약 1311억원을 투입했다. 2011년 6월 케이맨제도에 설립된 인베스트먼트(Atlas Investment)에 98억원을 추가 증자했고 새로 설립한 SKT 재팬(SK telecom Japan Inc.)과 SK동남아투자회사(SE ASIA INVESTMENT PTE. LTD.)에는 각각 103억원, 1110억원을 출자했다.

SKT 출자
지난해 3월 설립된 SKT 재팬에는 103억원이 투입됐다. SK하이닉스의 도시바 인수, 아이리버 자회사 라이프 디자인 컴퍼니(Life Design Company)의 굿즈 판매, NEC 등 보안업체와의 기술 협력 등 일본 비즈니스가 확대됨에 따라 추가 사업 기회 모색을 위해 투자법인을 설립했다. 특히 SK텔레콤은 음악 관련 역량을 아이리버로 집결시켜 음원 플랫폼 서비스인 플로를 출시하는 등 음악 콘텐츠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어 굿즈 사업 확대도 기대된다.

SK텔레콤은 SK그룹의 동남아 투자 전담 법인인 SK동남아투자회사를 신규 설립하는데 1110억원을 지원했다. SK동남아투자회사를 세우는데 SK그룹 계열사가 약 5억달러(5500억원)를 투자하면서 SK텔레콤은 이 중 약 20%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동남아투자회사는 지난해 8월 싱가포르에 세워졌으며 4억7000만달러를 들여 마산그룹 지분 9.5%를 인수한 바 있다. 올해는 빈그룹 투자를 위해 재원을 추가확보할 전망이다. 외신 등에 따르면 빈그룹은 지난 3월말 주주총회에서 5곳의 외국인 투자자로부터 10억8000만달러를 투자 유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SK그룹은 빠르면 이달 중 투자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SK텔레콤은 동남아투자회사에 추가로 재원을 투입할 전망이다. SK텔레콤 측은 아직 구체적인 투자 시기와 규모가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세계 1위 양자암호 통신 업체 ID Quantique(이하 IDQ) 인수, 괌·사이판 이통사 IT&E에 350억원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또 미국 지역 투자업을 위해 설립된 아틀라스엔 98억원을 추가 투자했다. SK텔레콤은 아틀라스에 2017년까지 845억원을 투자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전 전략적투자자(SI), 재무적투자자(FI) 모색 등을 위해 현지 투자회사를 설립할 수 있다"며 "통신보다는 미디어, 보안, 커머스 사업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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