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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제철 우협 KG-캑터스PE, 최종 인수까지 첩첩산중 부채탕감 등 협상 갈길멀어…자문단에 태평양·EY한영

노아름 기자공개 2019-04-05 08:00:53

이 기사는 2019년 04월 04일 16: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부제철 매각이 큰 이변없이 진행중인 가운데 사실상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KG그룹-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이하 캑터스PE) 컨소시엄이 회계·법률 등 각 분야 자문사를 통해 인수 작업을 구체화 시키고 있다.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딜 구조가 짜여지지 않은 상태로 부채 문제 등 산업은행과의 협상 과정을 거쳐야 할 사안이 산적한 만큼 하반기에 들어서야 거래가 완료될수도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4일 인수·합병(M&A)업계에 따르면 KG그룹-캑터스PE 컨소시엄은 법률 자문사로 국내 대형 로펌인 태평양을, 회계자문은 EY한영을 각각 선임했다. 태평양은 서동우 변호사 팀에서 이번 거래의 법률 검토를 맡고있다.

KG그룹-캑터스PE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부여받게된 것은 새로운 사실은 아니다.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웰투시인베스트먼트, 화이트웨일그룹(WWG) 측이 일찌감치 동부제철 인수를 포기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장의 남은 관심사는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의 기업결합 승인 △채권단 측 채무탕감(헤어컷) 규모, 거래 금액 등이다.

업계에서는 KG그룹이 철강업 유관사업을 영위하지 않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공정위 허들이 높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는 분위기다. 다만 이는 주식매매계약서(SPA)가 체결된 이후 컨소시엄 측의 기업결합 신고서 제출이 이뤄진 뒤 진행될 절차다.

컨소시엄과 채권단 측은 동부제철 채무탕감 자체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한 것으로 전해진다. 채무액 일부는 탕감하되 구체적인 액수는 향후 협상 과정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매각 대상 지분율과 인수 규모는 SPA 체결 시점 즈음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로서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원매자 측이 경영권 지분(Majority)을 확보하게 된다는 큰 그림만 그려진 상태다. 시장에서는 잔금납입 등을 포함한 최종 인수절차는 오는 하반기 완료될 것으로 내다본다.

복수의 관계자는 "산업은행 입장에서는 가급적 협상을 길게 가져가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일정을 못박기는 힘들다"며 "이사회 및 기업결합 승인 등 절차가 문제없이 진행된다면 7월 즈음 최종 인수절차가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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