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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공모채 또 찍는다…'모범생' 인증 올해 벌써 두 차례, 최대 1500억 조달…NH·한국증권 주관

김시목 기자공개 2019-04-05 11:21:40

이 기사는 2019년 04월 04일 16: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가 공모채 발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 들어서만 벌써 두 번째로 2월 발행 이후 두달만의 추가 조달이다. (주)한화는 그간 사모조달을 자제하고 공모채 발행만을 고집해 왔다. 부채자본시장에서 쌓은 '모범생'으로서의 존재감을 올해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는 이달 최대 1500억원 공모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공모액으로 1000억원을 제시한 뒤 투자자 반응에 따라 증액발행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트랜치는 3년물과 5년물 중심이 유력하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한화는 조달 자금을 연내 회사채 만기에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환 시기는 7월이지만 풍부한 수급을 보이고 있는 점을 고려해 선제 조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만기 규모는 1000억원 가량이다. 증액발행 시 나머지 자금은 운영비 용도로 활용될 전망이다.

시장 관계자는 "㈜한화가 주관사를 3월말에 선정한 뒤 공모를 준비 중"이라며 "수요예측은 다음 주 중에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화뿐만 아니라 그룹 계열사들의 수익과 재무실적이 우상향하고 있기 때문에 흥행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화는 연초 수요예측에서도 폭발적 반응을 이끌어냈다. 공모액의 네 배가 넘는 4350억원 가량이 유입됐다. 주문금리 역시 민평 대비 크게 낮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개선된 펀더멘털에 더해 회사채 시장 내 풍부한 수급이 지속되면서 고스란히 수혜를 누렸다.

㈜한화는 최근 수년 간 A급 신용도에도 최근 사모채 대신 공모 시장에서만 회사채를 발행해오고 있다. 시장의 우호적 평가로 회사채 시장 '모범생' 등으로 불린다. 지난해 역시 세 차례 조달에 나서 3200억원의 자금을 모두 공모 시장에서 마련했다.

㈜한화는 'A+' 신용등급을 받고 있다. 'A0'의 등급에서 '긍정적' 아웃룩을 부여받은 지 10개월여 만에 등급이 상승했다. 자체사업의 비중이 커지면서 영업현금창출력과 재무안정성이 개선된 효과다. 주력 그룹 계열사의 재무실적 및 신용도 상승도 고려됐다.

㈜한화는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 5조2242억원, 영업이익 2999억원을 올렸다. 두 지표 모두 전년 대비 10% 이상 불어났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역시 3018억원에서 3349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순이익의 경우엔 80% 가까이 신장한 2845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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