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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신용도 반등…공모채 '대박' 예약 '긍정적' 아웃룩, 흥행 보증 수표…등급 상승 기대감 고조

김시목 기자공개 2019-04-09 08:33:10

이 기사는 2019년 04월 05일 17: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건설(A0, 긍정적)이 4년 만에 신용도 반등에 성공하면서 준비 중인 회사채 공모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AA급 지위에서 내려온 뒤 처음으로 신용도를 개선했다는 점에서 포스코건설의 수익과 재무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초 '긍정적' 아웃룩(Credit outlook)을 부여받은 건설사 다수가 대규모 오버부킹에 성공했다.

포스코건설은 4월 600억원 규모 공모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투자자 반응에 따라 최종 조달 규모는 유동적인 것으로 전해진다. 트랜치는 3년물과 5년물 중심으로 검토 중이다. 현재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주관사단과 공모 구조를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포스코건설은 발행을 앞두고 공모 흥행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AA급 반납을 시작으로 신용도가 하락한 지 4년여 만에 반등에 성공하면서다. 이달 5일 NICE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모두 포스코건설의 신용등급 아웃룩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조정했다.

신용평가사는 모두 포스코건설의 재무부담이 해소된 점,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란 점 등을 반영해 아웃룩을 조정했다. 실적을 견인하던 건축 부문의 의존도가 완화되면서 향후 변동성을 낮춘 점도 고려됐다. 특히 정비사업 중심의 물량도 우호적 평가를 받았다.

포스코건설은 2018년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6조6254억원, 3409억원을 올렸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2013년 이후 최고치(5.1%)를 기록했다. EBITDA/금융비용, 순차입금/EBIDTA 등 차입금 커버리지 지표도 어닝쇼크 이전 수준으로 복귀하는 추세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개선된 재무완충력과 분양 대기 물량 등의 성격을 고려하면 경기변동 대응력이 제고됐다"며 "다만 입주물량의 증가, 정부의 가계부채·부동산 규제 등의 상황 변화에 따른 분양·입주실적에 대한 점검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포스코건설의 '긍정적' 아웃룩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안정적' 아웃룩만으로도 지난해 두 차례 회사채 발행을 성사시킨 바 있다. 상반기 오버부킹에 이어 하반기 발행에서는 1000억원 모집에 4000억원에 육박하는 기관자금을 흡수했다.

실제 건설업종뿐만 아니라 신용등급의 '긍정적' 아웃룩은 공모채 흥행 보증수표로 통한다. 연초 '긍정적' 아웃룩이 달린 태영건설은 500억원 모집에 2840억원을 모았다. 한화건설, 롯데건설, 한신공영 등 다수 건설사들이 아웃룩 조정 효과를 톡톡히 봤다.

IB 관계자는 "포스코건설이 수년 만에 신용도를 반등했다는 점 자체가 의미가 있다"며 "현 기류라면 자금조달에 호재성 이벤트를 선물받은 것과 같다"고 말했다. 이어 "등급 상승 기대감이 커진 만큼 기관투자자들의 반응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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