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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시스, 운전자본 '절반' 감소 덕 현금보유 2.5배 증가 갤럭시 A7 효과로 10월 600억원 매출 달성…2분기 갤럭시 S10 실적 반영 기대

이정완 기자공개 2019-04-10 08:31:09

이 기사는 2019년 04월 09일 15: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에 카메라모듈을 납품하는 캠시스가 운전자본 감소로 개선된 현금흐름을 보이고 있다. 회사 측에서는 매출 증가로 인한 자연스런 효과라고 설명했다. 캠시스는 스마트폰 시장 둔화에도 불구 듀얼 카메라 등 카메라모듈 탑재가 늘어 수익성을 높일 수 있었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캠시스의 지난해 운전자본은 168억원으로 2017년 354억원에 비해 111% 감소했다. 운전자본이 적다는 것은 기업이 영업활동에서 현금 지출을 적게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운전자본이 감소하면 그만큼 현금흐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캠시스

운전자본은 매출채권에 재고자산을 더한 것에 매입채무를 뺀 수치다. 캠시스의 매출채권은 2017년 365억원에서 지난해 472억원으로 29% 늘었으나 재고자산은 2017년 688억원에서 지난해 657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반면 지난해 매입채무는 961억원으로 전년 699억원에 비해 37% 가량 증가했다.

캠시스 관계자는 "외상 구입으로 발생하는 매입채무 증가는 매출 증가에 따른 자연스런 현상"이라며 "캠시스는 삼성전자를 주요 고객으로 하는 만큼 매출채권·매입채무 변동이 주요 고객사 판매 실적과 깊은 관련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운전자본 감소로 인해 캠시스의 현금 보유 역시 덩달아 늘었다. 지난해 회사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622억원으로 전년의 253억원에 비해 2.5배 가까이 늘었다. 2016년에도 255억원을 기록했던 회사의 현금및현금성자산은 지난해 들어 급격한 증가를 보였다.

캠시스는 스마트폰 핵심 부품인 카메라모듈을 삼성전자에 납품하는 회사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은 2012년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3억대 미만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듀얼 카메라 출시가 증가하면서 캠시스의 매출이 늘었다. 듀얼 카메라로 인한 수혜는 캠시스뿐 아니라 카메라모듈을 납품하는 업체 모두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듀얼 카메라 모듈의 평균판매단가가 기존 싱글 카메라 대비 2.5배 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져 매출 증대 효과가 컸다.

캠시스는 지난해 매출 5445억원, 영업이익 16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 28%, 17% 상승했다. 2017년 캠시스 매출은 4244억원, 영업이익은 137억원이었다.

지난해 캠시스의 효자 상품은 지난해 10월 출시된 갤럭시 A7이었다. 갤럭시 A7이 인도 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반응을 보이며 캠시스도 수혜를 얻었다. 캠시스는 갤럭시 A7에 24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모듈을 납품했는데 이는 캠시스가 선도 개발한 제품이다. 캠시스 관계자는 "갤럭시 A7 카메라모듈 납품을 통해 지난해 10월에 월간 최대 매출인 600억원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갤럭시 A7의 경우 캠시스 납품 비중이 높은 스마트폰이었다"고 설명했다. 전체 회사 매출의 11%를 10월 한 달 간 올린 셈이다.

캠시스는 갤럭시S10 후면 카메라에도 카메라 모듈을 납품한다. 통상 삼성전기를 제외한 캠시스 등의 카메라모듈 업체는 전면 카메라 납품 비중이 높았다. 회사 관계자는 "1분기에는 갤럭시S10 효과가 크게 반영되지 않았지만 2분기부터 갤럭시S10 효과를 본격적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갤럭시A7
갤럭시 A7(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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