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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랩, 블록체인 플랫폼 '바이프로스트' 개발 박차 한투파서 40억 투자유치…세계 2위 가상화폐 이더리움 재단 '전략적 제휴' 논의

김대영 기자공개 2019-04-16 08:04:09

이 기사는 2019년 04월 13일 10: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블록체인 미들웨어 플랫폼 전문 기업 파이랩(PiLab)이 시드 단계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조달한 자금은 현재 개발 중인 '바이프로스트(BIFROST)' 플랫폼을 완성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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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파이랩은 한국투자파트너스로부터 4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번 라운드는 시드 단계 투자로 한국투자파트너스가 단독으로 참여했으며 상환전환우선주(RCPS) 형태의 지분투자가 이뤄졌다.

지난 2017년 9월 회사가 설립된 이래 유치한 첫 번째 투자다. 파이랩이 개발 중인 블록체인 미들웨어 플랫폼 바이프로스트의 잠재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모든 블록체인 프로토콜은 디앱(DApp,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활용된다. 다만 디앱은 속도나 안정성의 측면에서 각각의 프로토콜이 지닌 문제들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바이프로스트는 디앱과 프로토콜을 원활하게 연결함으로써 속도 상승, 안정성 확보, 수수료 인하 등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또 바이프로스트를 사용하면 개인용 혹은 공용 블록체인을 통해 확장 및 개인정보보호 등의 다양한 기능을 이용자가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다. 이러한 기능을 탑재한 블록체인 미들웨어 플랫폼은 바이프로스트가 유일하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김종현 한국투자파트너스 상무는 "속도 상승과 수수료 인하 등 다양한 장점을 지닌 혁신적인 기술이라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며 "파이랩이 바이프로스트와 함께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꾸준히 도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파이랩은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마련한 자금을 바이프로스트 플랫폼 개발 비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바이프로스트 개발 작업은 현재 50%가량 진행된 상태다.

바이프로스트의 전망은 나쁘지 않다. 지난 2월에는 세계 2위 규모의 가상화폐를 개발한 이더리움 재단을 대상으로 바이프로스트의 기술 시연을 진행했다. 이후 양사간 전략적 제휴를 위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달 초에 개최된 제2회 분산경제포럼(디코노미 2019)에서는 블록체인 권위자 에민 권 시러(Emin Gun Sirer) 코넬대학교 교수로부터 바이프로스트가 호평을 받기도 했다.

박도현 파이랩 대표는 "개발 중인 플랫폼을 완성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며 "블록체인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올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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