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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케미칼, 공모채 '한번 더'…5년물 도전 24일 500억 수요예측, 1000억까지 증액 여지…KB·NH 주관

심아란 기자공개 2019-04-22 13:37:14

이 기사는 2019년 04월 19일 15:1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솔케미칼(A0, 안정적)이 5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지난 1월 설비투자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500억원 공모채를 찍은 지 3개월 만이다. 이번에는 회사채 시장의 우호적인 시류를 활용해 처음으로 5년 장기물에 도전한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솔케미칼은 오는 24일 500억원어치 공모채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트랜치(tranche)는 3년과 5년으로 나눴으며 트랜치별 물량은 주관사단과 협의 중이다. 한솔케미칼은 대표 주관사로 KB증권과 NH투자증권을 낙점했다. 수요예측 결과 발행금리 등을 감안해 최대 1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할 예정이다.

한솔케미칼은 올해 차환 물량은 없지만 회사채 투자 수요가 풍부하고 시장금리 조건이 좋아 추가로 공모채 발행을 결정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전자소재 증설 등 시설자금을 포함해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전망이다.

한솔케미칼은 2017년 3년 만에 공모 시장에 복귀한 이후 줄곧 완판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월에도 모집액(500억원) 대비 다섯 배에 육박하는 2450억원의 유효수요를 확인했다. 2017년에는 500억원 모집에 1450억원, 2018년에 400억원 공모에 2400억원어치 기관 자금을 모았다.

한솔케미칼의 사업 영역은 과산화수소·라텍스 등을 생산하는 정밀화학부문과 전자재료·박막재료 등을 생산하는 전자소재로 나뉜다. 국내 정밀화학시장에서는 생산규모 기준 업계 1위의 시장 지위를 확보한 상태다. 2016년에는 전자제품용 테이프를 생산하는 테이팩스를 인수해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이듬해 안정적인 사업 펀더멘털을 앞세워 신용등급을 'A-'에서 'A0'로 한 노치(Notch) 끌어올렸다.

한솔케미칼의 2018년 매출액은 5819억원, 당기순이익 67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 17%씩 성장했다. 에비타(상각 전 영업이익, EBITDA)는 2016년 1000억원을 돌파한 이후 꾸준히 규모를 키워오고 있다. 지난해 에비타는 127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과산화수소 생산설비 증설, 테이팩스 인수(1260억원), 전자소재 연구개발비 등 대규모 CAPEX(자본적지출) 투자를 집행하면서 차입금 부담도 덩달아 커졌다. 2013년 1445억원이던 순차입금은 2018년 1976억원으로 37% 가량 늘어났다. 잉여현금흐름은 3년 만에 적자(179억원)로 돌아섰다.

국내 신용평가사는 한솔케미칼이 에비타 창출력을 활용해 재무안정성을 지탱할 것으로 평가한다. 지난해 말 부채비율과 순차입금의존도는 각각 77%, 25%로 우수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 5일 테이팩스 부평공장 토지 매각(335억원)으로 일정량의 유동성을 확보한 점 역시 긍정적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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