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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케미칼, A급 스타 이슈어 저력 입증하나 [발행사분석]채권내재등급 AA급, 5년물 첫 도전…수익창출력, 재무구조 '탄탄'

심아란 기자공개 2019-04-24 09:00:00

이 기사는 2019년 04월 23일 17:1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솔케미칼(A0, 안정적)이 올해 두 번째로 공모 시장을 찾는다. 연초부터 시장에서 A급 발행사의 5년물 회사채가 무난하게 소화되자 한솔케미칼도 처음으로 5년물에 도전한다.

한솔케미칼은 수익창출력, 재무안정성 등을 고려할 때 AA급 못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한솔케미칼의 채권내재등급(BIR, Bond Implied Rating)은 현재 신용도보다 두 노치(Notch) 높은 'AA-'를 기록하고 있다. 전방산업인 반도체 업황의 성장이 정체된 점은 부담이지만 한솔케미칼은 영업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5년물 첫 도전…수익창출력 강점

한솔케미칼은 오는 24일 500억원어치 공모채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트랜치(tranche)는 3년과 5년으로 나눠 각각 200억원, 300억원을 배정했다. 기관 수요를 감안해 최대 1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염두에 두고 있다. 희망 금리는 3년, 5년물 모두 개별 민평에 -30bp~10bp를 가산해 제시했다. 채권 발행 업무는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맡고 있다.

한솔케미칼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익산공장 부지매입(80억원), 전자소재 생산동 증설(200억원), 원부재료 구매(720억원) 등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솔케미칼의 주력 제품은 과산화수소와 라텍스다. 국내 과산화수소 시장에서 한솔케미칼은 생산규모 기준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네 곳의 업체가 경쟁하는 라텍스 시장에서도 한솔케미칼은 43%의 점유율을 확보해 업계 선두권을 지키고 있다. 특히 한솔제지를 포함한 주요 제지업체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대형 전자업체를 고정 거래처로 보유하고 있어 사업기반도 탄탄하다.

덕분에 영업수익성도 뛰어나다. 한솔케미칼은 2018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5819억원, 영업이익 936억원을 달성했다. 2017년 대비 각각 12%, 18%씩 성장한 수준이다. 영업이익률의 경우 2015년 10%를 돌파한 후 꾸준히 두 자릿수를 유지해 지난해 16%를 기록했다.

크레딧 업계 관계자는 "A급 5년물의 경우 연기금, 보험사 수요가 충분하다"며 "한솔케미칼 민평금리에는 신용도 상향 기대감이 반영돼 있어 우량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22일 기준 한솔케미칼의 5년물 회사채 금리는 2.715%였다. A+ 등급 5년물 회사채(2.720%)보다 소폭 낮은 수준이다.

지난 8일에는 회사채 내재등급(NICE P&I 기준)이 'A+'에서 'AA-'로 변경되면서 유효 신용등급과의 격차를 두 노치로 벌렸다.

◇투자 부담, 영업현금흐름으로 방어

한솔케미칼은 최근 과산화수소 설비 증설, 전자소재(박막재료·전자재료) 연구 등의 투자 규모를 키워왔다. 2016년에는 테이팩스 인수대금 1260억원을 외부에서 조달하면서 차입 규모도 확대됐다.

다만 투자 성과가 영업현금흐름으로 이어진 덕분에 차입금을 제어하고 있다. 2018년 말 기준 순차입금은 1976억원으로 2017년(1675억원) 대비 늘었지만 2016년 2219억원보다는 11% 정도 줄었다.

반도체라인 증설을 비롯한 설비투자는 지속되고 있지만 신용평가사는 단기간에 재무구조에 부담을 줄 정도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한솔케미칼의 2018년 차입금의존도가 27%로 등급 상향 트리거 조건인 '차입금의존도 20% 이하'에 가까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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