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09(목)

전체기사

대한제당, 공모채 복귀…수익성·재무융통성 부각 [발행사분석]과점적 시장 지위, 알짜 자산 보유… 실적 변동 방파제 역할 톡톡

전경진 기자공개 2019-04-25 09:13:16

이 기사는 2019년 04월 24일 16: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한제당(A-, 안정적)이 가파른 실적 상승에 힘입어 2년만에 공모채 시장에 복귀한다. 사업 특성상 해외 원자재 가격 등 대외 변수에 영향을 크게 받는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하지만 주력 사업 영역인 제당 부문에서 과점적 시장 지위를 확보한 덕분에 흑자기조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우수한 자산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재무융통성 또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원당 가격 하락, 주력 사업 부문 수익성 큰 폭 개선

대한제당은 오는 25일 300억원 규모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트랜치는 만기 3년 단일물로 구성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공모 조달 규모는 400억원까지 증액할 예정이다. 대한제당의 공모채 발행은 신한금융투자가 대표 주관한다.

대한제당은 공모 자금을 기존 차입금 상환을 위해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대한제당은 올해 만기 도래하는 은행 차입금 규모가 410억원가량 된다. 대한제당은 공모채 시장 복귀는 2년만이다. 지난해의 경우 2차례 사모 회사채를 발행해 총 535억원 규모 운영자금을 모집한 바 있다.

대한제당은 지난해 실적 상승과 수익성 개선 덕에 공모채 발행을 재추진하게 됐다. 전체 매출 비중의 45%(2018년 기준)를 차지하는 제당부문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공모 자신감이 붙었다는 평가다.

실제 제당부문의 영업이익(별도기준)은 2018년 334억원으로 전년(131억원) 대비 155% 늘어났다. 2018년 사료 사업부문 영업적자(86억원)를 만회하고도 충분한 이익을 실현한 셈이다. 제당 부문의 우수한 실적을 바탕으로 대한제당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017년 165억원에서 지난해 307억원으로 2배 가량 커졌다.

실적 개선은 해외 원자재 가격이 하락으로 이뤄졌다. 실제 연결 기준 매출원가가 1조1458억원에서 1조739억원으로 700억원 가량 줄었다. 영업이익률이 이 기간 1.29%에서 2.54%로 커지는 등 수익성 개선을 꾀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주요 원자재인 원당 가격이 2017년 468달러에서 지난해 332달러로 크게 떨어진 영향이 컸다. 가령 2017년의 경우 원당 가격 폭등으로 영업이익이 165억원으로 전년(448억원) 대비 무려 300억원 가량 떨어졌던 바 있다.

실적 변동성 우려, 과점 시장지위·재무융통성으로 방어

대한제당은 제당 사업 부문에서 CJ제일제당, 삼양사와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 20% 안팎의 시장점유율을 지속해서 유지하고 있다. 덕분에 원당 가격 상승 등 대외 변수에도 흑자 기조를 지속하는 모습이다.

대한제당은 주력 사업의 안정성을 기초로 사료업, 외식업, 레저업, 금융업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나섰다. 대한제당의 시장 지위가 투자 매력도를 높이는 요소로 꼽히는 이유다.

시장에서는 양질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대외 변수에 취약한 사업 구조 속에서 안정적인 재무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용평가사들도 대한제당의 보유 자산 가치가 신인도를 지지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구체적으로 대한제당은 2018년말 별도 장부가 기준 2668억원의 부동산(투자부동산 포함)과 2084억원에 해당하는 투자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2008년 이후 자산 재평가가 이루어지지 않은 점을 감안할 때 실질 자산가치는 이를 상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크레딧 업계 관계자는 "대한제당이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공모 조달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라며 "현재 기업의 경영실적과 재무 안정성 모두 우수한 편이라 3년 단기물 투자 수요를 끌어내는 데는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편집인이진우등록번호서울아00483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