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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돌' 아산나눔재단 마루180, 9000억 간접투자 효과 입주 후 평균 투자유치 5배 증가, 2020년 제2마루180 설립 목표

김은 기자공개 2019-04-26 08:11:40

이 기사는 2019년 04월 25일 13:5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산나눔재단이 운영하는 신개념 창업지원센터 '마루180'이 개관 5주년을 맞이해 미래청사진을 제시했다. 설립 후 5년간 약 200개에 달하는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9000억원에 달하는 간접투자 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루180은 그간 벤처펀드 출자부터 공간지원,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등 다양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실행하며 후발 기관들의 '롤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오는 2020년에는 '두번째 마루180'을 개관해 유망 스타트업 발굴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정몽준 아산나눔재단 명예이사장
<정몽준 아산나눔재단 명예이사장이 마루180 개관 5주년 기념 행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5일 서울 역삼동 마루180에서 열린 개관 5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정남이 아산나눔재단 상임이사(사진)는 "오는 2020년 하반기를 목표로 두번째 마루180 개관을 준비하고 있다"며 "강남 역삼로 인근 추가 공간을 확보해 지원할 수 있는 스타트업 수를 지금보타 3배가량 늘리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몽준 아산나눔재단 명예이사장, 이경숙 이사장, 정남이 상임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정몽준 아산나눔재단 명예이사장은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사업을 해보자는 취지로 처음 아산나눔재단을 설립하게 됐다"며 "고(故) 아산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과 같은 제2·제3의 정주영이 나오길 바라면서 아산나눔재단이 우리나라의 비약적 발전에 한 몫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남이 아산나눔재단 상임이사
<정남이 아산나눔재단 상임이사가 마루180의 지난 5년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아산나눔재단이 창업지원센터 마루180을 개관한 이후 5년간 이곳을 방문한 수는 약 77만명에 이른다. 마루 180의 사무공간 지원을 받은 스타트업수는 총 182곳이다. 이곳을 거친 플리토, 드라마앤컴퍼니(리멤버), 퍼블리 등의 스타트업은 이미 벤처업계의 성공신화로 불리고 있다.

마루180에 장기 입주했던 62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입주 기간 평균 투자유치 금액이 팀당 3억2000만원에서 16억원으로 약 5배 증가했다. 고용 인력 수 역시 평균 6명에서 13명으로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주기간 중 약 80% 의 스타트업이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정남이 이사는 "그동안 성과를 바탕으로 마루180 입주스타트업은 졸업 후에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마루180의 경험이 데스밸리를 극복하는데 있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실제 이들의 5년 생존율은 90.3%로 전체 업종의 창업기업이 36.3%의 생존율을 기록한 것에 비해 약 2.5배 높게 형성됐다.

마루180 입주 스타트업이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기반에는 경제적 혜택을 제공받은 동시에 다양한 네트워크가 지원되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마루180 입주기업의 경우 클라우드 무료제공, 글로벌 진출 지원, 홍보이벤트 개최 시 실비 지원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팀당 연간 최대 사용 가능금액을 현금으로 환산할 시 약 1억1000만원에 달한다.

아산나눔재단은 마루180운영과 함께 투자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정주영 엔젤투자기금을 만들어 20여개의 우수 벤처캐피탈 밑 액셀러레이터에 출자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현재까지 총 326억원의 출자약정액을 통해 약 9000억원의 펀드결성에 참여했다. 이들 펀드를 통해 634개의 스타트업이 투자를 받았다.

이경숙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입주 스타트업들은 마루180의 커뮤니티안에서 서로 배우고 교류하는 기회를 갖고 사회의 든든한 연결고리를 얻고 있다"며 "이곳을 거쳐간 스타트업들이 함께 사회 밖에서 기여로 창업 생태계 전반에 나눔이 확산되고 있는 만큼 더 많은 기회와 풍부한 가능성을 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산나눔재단은 2011년 현대그룹의 창업자인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10주기를 맞아 당시 정몽준 현대중공업그룹 대주주 등이 약 6000억원을 출연해 설립된 비영리재단이다. 다른 기업의 재단과 달리 사업의 본질에 충실하기 위해 직접 투자를 단행하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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