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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생' 메디톡스벤처, 바이오 스타트업 담는다 [모태펀드 새얼굴]작년 창업초기 도전 고배, 상반기 펀드결성 목표

이윤재 기자공개 2019-04-30 12:55:00

이 기사는 2019년 04월 29일 07: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설립 2년차인 메디톡스벤처투자가 재수 끝에 모태펀드 청년창업(루키리그)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설립 후 처음으로 벤처펀드를 만들게 되면서 투자 활동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메디톡스벤처투자는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스타트업 발굴에 힘쓸 계획이다.

메디톡스벤처투자는 모태펀드 운용기관인 한국벤처투자가 실시한 1차 정시출자사업에서 창업초기(루키리그)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됐다. 지난해초 동일한 분야에 제안서를 제출해 고배를 마신 지 1년 만이다. 그동안 중소벤처기업부가 운영하는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사업(TIPS)' 운영사, 전문인력 확충 등 체질 보강에 주력해왔다.

메디톡스벤처투자는 보툴리눔톡신 제조업체로 유명한 메디톡스가 사업다각화로 벤처투자를 점찍으면서 2017년 7월 설립한 창업투자회사다. 메디톡스가 50억원을 출자해 지분 50.8%를 가진 최대주주다. 오너인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도 사재 40억원을 출자해 지분 39.6%를 확보했다. 메디톡스벤처투자 대표이사도 겸직하면서 벤처투자에 대해 상당한 애착을 보이고 있다. 나머지 9.6%는 소수 개인주주들로 구성됐다.

그동안 메디톡스벤처투자는 고유계정을 활용해 제한적인 투자활동을 벌여왔다. 누적 투자규모는 2018년 6억원, 올해 2월까지 8억원 등 총 14억원이다. 연간 투자요건 충족만 지켰던 것으로 보인다. 펀드를 조성해야 하는 재원을 남겨야 해 고유계정으로 투자활동에 나서기에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이번 창업초기펀드는 모태펀드로부터 150억원을 출자받아 최소 300억원 규모로 만들어야 한다. 메디톡스벤처투자는 상반기 펀드 결성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투자 타깃은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스타트업들이다. 모기업이 생물학적 제재인 보툴리눔 톡신 개발사이지만 특정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전반에 투자를 단행한다.

현재 펀드 운용에 관여하는 전문인력은 총 3명이다. 벤처본부장은 신효진 이사가 이끌고 있다. 신 이사는 메디톡스 재무전략실 출신이다. 삼성전자 통신연구소,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메디톡스 사업개발팀을 거친 김승우 부장과 삼양바이오팜, 올릭스 등을 거친 라문호 부장이 전문인력으로 참여 중이다. 다만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 전자공시에 따르면 현재 3명의 총VC전문인력경력은 4년이 안된다.

메디톡스벤처투자 관계자는 "창업초기펀드는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스타트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라며 "상반기안에 펀드 결성을 완료하고 투자활동에 나서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인력은 계속 보강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메디톡스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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