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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 1등 '부동산 온라인 플랫폼' 등극할까 [데카콘 넘보는 유니콘]④'콘텐츠 호평' 이용자 증가, 네이버부동산 추격 안간힘

김대영 기자공개 2019-04-30 07:56:38

[편집자주]

유니콘 기업은 새로운 산업 시대를 여는 첨병들이다. 벤처기업에서 혁신기업으로 성장하면서 신영역을 개척하고 기존에 없었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벤처캐피탈 또한 유니콘 기업에 선제적으로 자금을 투입하며 자본이익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벤처 생태계의 성장동력이 된 유니콘들은 다시 새로운 도전 앞에 놓여있다. 데스밸리에서 살아남아 데카콘으로 진화해야만 한다. 유니콘의 성장 원천과 강점들을 면밀히 살펴보고, 더 나아가 데카콘 도약 가능성도 함께 짚어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19년 04월 29일 07: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동산 온라인 플랫폼 시장의 점유율 경쟁이 갈수록 격렬해지고 있다. 매물 확보에서 콘텐츠로 경쟁력 요인이 옮겨가면서 시장의 흐름이 변화하는 양상이다. 이런 가운데 직방은 콘텐츠 측면에서 차별성을 보이며 업계 내 최상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

지난해 닐슨코리아클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월평균 부동산 온라인 플랫폼 이용자 수는 930만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들 중 70%정도는 포탈업체에서 제공하는 부동산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다. 특히 네이버부동산은 국내에서 가장 대중화된 부동산 매물 관련 정보채널로 300만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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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닐슨코리아클릭>

네이버부동산의 가장 큰 경쟁력으로는 다수의 매물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네이버부동산은 상가, 사무실, 공장, 경매 등 다양한 분야의 매물을 검색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했다.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아파트 분야에서도 가장 많은 매물을 확보하며 지위를 공고히 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시장의 상황은 점차 변화하고 있다. 매물확보 위주에서 콘텐츠로 경쟁력 요인이 다변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용자들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부동산 온라인 플랫폼에 더 높은 점수를 부여하는 추세를 보인다.

플랫폼 이용 채널이 PC에서 모바일로 옮겨가고 있는 점도 영향을 끼쳤다. 네이버부동산 등 포탈업체의 플랫폼 이용자들은 대부분 PC를 기반으로 한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활용한 GPS와 사진 정보 등이 강화되며 모바일 이용자들이 계속해서 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의 가장 큰 수혜자는 직방이다. 직방은 고객평가, 자체 팀을 활용한 아파트 답사정보 등을 통해 이용자의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2000만명 이상의 검색 패턴과 거래된 부동산 실거래가, 매물 정보 등을 분석해 아파트 시세 정보를 제공하는 빅데이터랩 서비스도 제공하는 등 콘텐츠 측면에서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직방은 이를 바탕으로 모바일 분야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애플리케이션 분석업체인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 1월 부동산앱 실사용 순위는 1위 직방, 2위 다방, 3위 네이버부동산, 4위 호갱노노였다. 호갱노노는 2018년 직방이 지분 50% 이상을 사들이며 인수한 스타트업이다. 사실상 직방이 1위와 4위 모두를 차지한 셈이다.

최근에는 사업을 대폭 확장하기 위해 대규모 외국 자본의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계 벤처캐피탈인 알토스벤처스를 중심으로 500~7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관련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룸, 오피스텔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아파트 분야에 공격적으로 자금을 투입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직방이 투자유치로 마련한 자금을 기반으로 아파트 분야에서 얼마나 좋은 성과를 거두느냐에 따라 업계 최고 플랫폼의 지위가 바뀔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직방이 아파트 매물 관련 서비스에서 네이버부동산을 따라잡는다면 1등 부동산 온라인 플랫폼에 등극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관계자가 네이버부동산과 직방의 경쟁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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