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너스인베, '바이오·ICT·플랫폼' 실탄 마련 성장지원펀드 GP 선정, 700억 조합 결성 추진
강철 기자공개 2019-04-30 07:55:09
이 기사는 2019년 04월 29일 14: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가 2년만에 신규 벤처조합을 결성한다. 바이오, ICT, 모바일 플랫폼 등을 중심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적극 발굴할 예정이다.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는 '2019년 제1차 성장지원펀드 벤처리그' 부문의 위탁 운용사로 선정됐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외에 KB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 하나벤처스 등 7곳의 벤처캐피탈이 벤처리그 부문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의 모펀드인 성장사다리펀드는 이들 무한책임투자자(GP)에 총 2100억원의 정책 자금을 출자한다. 운용사들은 이 출자금에 추가로 3700억원의 민간 자금을 매칭해 총 5800억원의 투자 재원을 마련할 예정이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는 250억원을 출자받는다. 여기에 유한책임출자자(LP) 자금과 운용사 의무 출자금(GP 커밋)을 더해 700억원 이상의 펀드를 만들 계획이다. 펀드의 결성 시한은 오는 10월이다.
성장지원펀드를 토대로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성장 기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주요 투자 업종은 바이오·헬스케어, ICT, 모바일 플랫폼, 소비재 등으로 설정했다. 모두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가 오랜 기간 노하우를 축적한 영역이다.
박성철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성장지원펀드를 위해 오랜 기간 공들여 준비를 한 게 GP 선정이라는 결과물로 나타난 것 같다"며 "남은 기간 원활한 LP 모집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며 펀드 결성은 시한보다 조기에 마무리하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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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는 2017년 3월 500억원의 '파트너스7호세컨더리투자조합'을 결성한 이후 투자에만 집중했다. 지난해 9월 71억원 규모로 글로벌 바이오 기업에 투자하는 프로젝트펀드 1개만 만들었을 뿐 대규모 펀드레이징에 나서지 않았다. 성장지원펀드를 결성할 시 약 2년 6개월만에 새로운 벤처조합을 갖는다.
박성철 대표는 "기존 펀드가 대부분 소진됐던 터라 새로운 재원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했다"며 "몇몇 기업은 이미 가능성을 타진한 만큼 성장지원펀드를 결성하는대로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장지원펀드의 운용은 김재완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공동 대표가 총괄한다. 김 대표는 벤처캐피탈 업계에서만 20년 가까이 재직한 베테랑 운용역이다. 삼성벤처투자(2000년~2012년),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2012년~2016년),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2016년~2018년)를 거치며 바이오, ICT 분야에서 다양한 투자 경험을 쌓았다.
지난해 말 6년만에 친정으로 돌아와 벤처투자 부문 대표에 올랐다. 이후 벤처투자 부문이 분할·신설된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의 경영 전반을 관리하고 있다. 이번 성장지원펀드 GP 선정 과정에서도 혁혁한 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파트너스홀딩스가 사모투자를,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가 벤처투자를 전담하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며 "앞으로 벤처투자와 관련한 모든 업무는 김재완 대표가 총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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