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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대우, 증권사 최초 ESG채권 프라이싱 도전 3·5년물 각각 3억달러 규모…외화 지속가능채권 수요예측

피혜림 기자공개 2019-04-29 15:32:27

이 기사는 2019년 04월 29일 15: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대우가 유로본드(RegS only) 프라이싱에 돌입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번 채권 발행으로 국내 증권사 최초로 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bond)를 찍을 예정이다. 지난해 국내 증권사로는 처음으로 외화 채권을 찍은 데 이어 올해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 발행에 나서는 등 활발한 조달 활동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미래에셋대우는 29일 오전 아시아 시장에서 유로본드 발행을 공식화(announce)하고 투자자 모집에 돌입했다. 만기는 3년과 5년물로, 발행규모는 각각 3억달러 수준으로 예상된다. 최초제시금리(Initial Pricing Guidance·IPG)는 3년물과 5년물 각각 동일한 만기의 미국 국채 금리에 120bp, 140bp를 가산한 수준이다.

3년물 채권은 지속가능채권 형태로 발행된다. 지속가능채권은 채권 발행 자금을 친환경·친사회적 사업 등에만 쓸 수 있도록 목적을 제한한 채권이다. 3년물 채권의 조달 자금이 해외 친환경 건물 투자 등에 활용된다는 점에서 ESG채권 요건을 갖췄다. 5년물은 일반 채권 형태로 발행할 예정이다.

그린본드를 포함한 ESG채권은 지난해부터 한국물 시장의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KP 발행사들은 사회적책임투자(SRI)에 대한 글로벌 금융시장의 관심이 높아지자 투자자 다변화 등을 위해 ESG채권 발행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에만 한국중부발전, 현대캐피탈, LG화학 등이 외화 그린본드 발행에 나서 흥행에 성공했다.

관련업계에서는 한국물에 대한 높은 인기에 힘입어 무난히 투자자를 모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프라이싱 돌입 후 이날 오전 20억 달러 이상의 주문이 몰리는 등 이미 글로벌 금융시장 내 반응은 뜨거운 상황이다.

연초부터 한국물은 이머징 마켓(emerging market) 내 우량 지위에 힘입어 각광을 받고 있다. 지난 26일 기준 정부 5년물 신용부도스왑(Credit Default Swap·CDS) 프리미엄이 32bp 수준에 그치는 등 한국 경제에 대한 펀더멘털 역시 공고하다고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말 40bp 수준이었던 CDS 프리미엄은 꾸준히 떨어져 현재 30bp 안팎을 맴돌고 있다. CDS프리미엄은 채권 발행 기관의 부도 위험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이번 딜의 주관사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HSBC, KDB산업은행과 미래에셋대우의 홍콩 현지 자회사 'Mirae Asset Securities Hong Kong Limited'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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