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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월드, EnC 매각 수의계약 전환 FI 개별 접촉…거래가 300억 안팎 거론

김혜란 기자공개 2019-05-07 07:30:00

이 기사는 2019년 05월 03일 10:3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랜드그룹이 여성복 브랜드 이앤씨(EnC) 매각 방식을 공개경쟁입찰에서 수의계약(프라이빗 딜)으로 전환했다.

3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월드는 EnC 인수 의향을 보인 잠재적 원매자들과 개별적으로 협상에 돌입했다. 접촉 중인 후보는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로 알려졌다.

앞서 이랜드월드는 지난 3월 EnC를 매각키로 하고 4월 예비입찰과 본입찰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초 예비입찰을 마친 뒤 프라이빗 딜로 전환하는 게 유리하다는 전략적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5월 중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다는 목표로 M&A를 진행해왔지만 수의계약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계획보다 일정이 미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정확한 거래 대상은 EnC 브랜드를 보유한 이앤씨월드 지분 100%다. 예상 매각 가격은 300억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EnC는 원래 패션업체 네티션닷컴 소속 브랜드였지만 2006년 이랜드월드가 네티션닷컴을 인수하면서 이랜드 계열 패션브랜드가 됐다. 지난해 4월엔 이앤씨월드를 별도 법인으로 분리하기도 했다.

이후 이랜드월드는 부채비율이 한때 400%에 달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이 시급한 과제가 되자 사업 구조조정에 나섰다. 올들어 패션브랜드 중 케이스위스(K-Swiss)와 EnC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케이스위스의 경우 최근 중국 패션 업체 터부에 지분 전량을 매각하는 내용의 주식 매매계약(SPA) 체결을 완료한 상태다. 매각 가격은 약 3000억원으로 8월 중 딜 클로징(인수대금 납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nC는 이랜드월드가 보유한 20여 개 브랜드 중 하나로 핵심 타깃은 20~30대 여성이다. 패션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돼 있지만 EnC가 실적 개선을 통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인수 매력이 있을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회사는 EnC의 2018년 말 기준 매출액이 전년보다 12% 증가한 35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nC의 부채비율은 103%로 동종 업계 기업 평균(130%)보다 낮다. 영업이익률은 10.8%로 업계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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