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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 AA급 완전체 등극 임박? 3년간 스플릿 상태, 매각 완료 후 조정 전망…등급 불일치 해소 목전

임효정 기자공개 2019-05-07 13:30:37

이 기사는 2019년 05월 03일 14: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헬로가 AA급 완전체 등극에 청신호를 밝혔다. CJ헬로에 부여된 신용등급은 3년째 신용평가사별로 서로 엇갈린 스플릿 상태를 유지해왔다. 나이스신용평가가 LG유플러스의 인수 결정 후 신용등급 상향검토 대상에 등재하며 스플릿 상태가 해소될 기회를 맞았다.

다만 과거 인수 무산 경험이 있는 만큼 신중한 입장을 드러내고 있다. 나신평은 인수 확정 이후 신용등급 상향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등급 스플릿 해소 목전…계열사 지원 효과

CJ헬로의 신용등급에 스플릿이 발행한건 2016년 8월부터다. CJ가 CJ헬로 매각을 시도한 시점이다. 나신평은 당시 AA-인 CJ헬로 신용등급을 A+로 하향 조정했다. 기존 등급에 반영된 계열 지원가능성을 배제한 결과였다. CJ헬로가 CJ그룹 내 컨텐츠사업에 비해 후순위에 있으며 계열의 지원의지도 낮아졌다는 게 당시 나신평의 평가였다.

그 시점 이후 CJ헬로는 등급 불일치 상태에 놓였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CJ헬로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유지 중이다. 다만 두 신평사는 LG유플러스가 CJ헬로를 인수하더라도 등급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란 입장이다. AA-에서 추가로 상승할 여지는 없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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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신평이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 결정 이후 CJ헬로를 등급 상향검토 대상에 올리며 3년간 이어온 스플릿 상태가 해소될 가능성이 커졌다. CJ헬로는 이미 나신평이 제시한 레이팅 트리거 요건에는 충족했다. 나신평은 상향 트리거 요건으로 EBITDA/금융비용 15배 이상, 부채비율 90% 이하, 조정잉여CF/EBITDA 15% 이상 등을 제시했다.

CJ헬로의 EBITDA는 2년 연속 상승세다. 그러면서 EBITDA/금융비용은 지난해말 기준 18.4배로 상향 트리거를 훌쩍 넘어섰다. 부채비율로 하향세로, 지난해 말 82.5%까지 낮아졌다. 같은 기간 조정잉여CF/EBITDA도 17%대를 기록하며 모든 요건이 충족된 상태다.

◇인수무산 학습효과…상향조정 신중론

나신평이 CJ헬로에 대해 등급 상향검토 대상에 등재한 건 지난 2월18일이다. 신평사가 특정 기업 등급을 와치 리스트에 등재하면 보통 3개월 안에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하지만 나신평은 인수 시점까지 등급 조정 시기를 늦출 계획이다. 과거 인수가 무산된 경험이 있는 만큼 등급 조정에도 다소 신중한 모습이다. 지난 2016 년 SK텔레콤이 CJ헬로 인수를 추진했으나 정부 승인 불허로 무산된 바 있다. 나신평 관계자는 "특정 이슈가 걸려있어 상향 등재를 한 경우에는 이슈가 진행되는 상황을 보고 연기를 할 수가 있다"며 "인수가 확정된 이후에 등급 조정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다음달 말 CJ헬로에 대한 정기평가에서 결정을 보류할 가능성도 있다. 시장 관계자는 "이번 인수건은 아직 심사 중에 있다"며 "시장에서는 3분기 안에는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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