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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 PG사업 매각]매각 추진 결제대행사업부, 시장 관심 증폭복수 SI·FI 인수 관심…자문사도 준비 작업 한창

노아름 기자공개 2019-05-08 08:53:58

이 기사는 2019년 05월 07일 10: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유플러스가 결제대행(PG) 사업 매각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다수의 원매자가 해당 매물에 관심을 보이는 분위기다. 본격적인 매각 절차를 밟기도 전에 시장 이목이 주목되는 상황으로 잠재매수자뿐만 아니라 매각자문사 맨데이트를 부여받으려는 회계법인 등도 내부적 스터디에 나서는 등 주관 경쟁을 앞두고 대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7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가 PG 사업 매각을 위한 내부적 준비 작업에 착수한 가운데 복수의 전략적 투자자(SI)와 재무적 투자자(FI)가 해당 매물의 매출, 시장점유율 등 기본적 경영지표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거론되는 SI는 NHN, KT 등이며, 이외에도 대형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중에서는 MBK파트너스 등이 LG유플러스의 PG 사업에 관심이 있다고 전해진다.

LG유플러스 PG 사업부는 매각 방식이나 절차, 일정 등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이처럼 초기 단계인 점을 감안하면, 해당 사업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아직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은 예비 원매자까지 고려할 경우 향후 LG유플러스가 본격적 매각 절차를 밟기 시작한 뒤에는 인수경쟁 열기가 고조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이에 일부 자문사는 내부 회의를 열고 시장현황 파악에 나서는 등 채비에 나서는 분위기다.

LG유플러스는 결제대행사업 중 전자지급결제대행(PG)과 부가가치통신망(VAN) 두 영역을 묶어 매물로 내놓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업양수도 형태로 거래가 이뤄질 지 혹은 물적분할 이후 주식 매각 형태로 이뤄질 지 여부 등도 현재로서는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시장에서는 원매자 측의 눈높이가 4000억원 상당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상태다.

관계사를 통해 유관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이 잠재 원매자 물망에 오르는 분위기다. 일례로 KT는 비씨카드(69.5%) 등 신용카드사업자를 자회사로 두고 있어 LG유플러스 PG 사업부를 품을 경우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가 가능해보인다. 이외에 KT는 보안결제 서비스 업체 브이피(50.9%) 및 VAN 업체 스마트로(81.1%) 또한 종속기업으로 두고 있다.

한편 NHN은 계열사가 유관시장에서 선두권 사업자로 꼽히는 만큼 경쟁사 매물에 관심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간편결제서비스 페이코(PAYCO)로 잘 알려진 NHN KCP(법인명 NHN한국사이버결제)는 NHN의 손자회사다. NHN KCP는 간편결제서비스 이외에도 VAN 사업 등을 주업으로 하고 있어 LG유플러스 PG 사업부와 사업 영역이 겹친다. 다만 이들 기업은 신중한 입장을 보이는 상황이다. NHN 관계자는 "LG유플러스 PG 사업부 인수를 검토한 적이 없으며 인수 의사 또한 없다"고 말했다.

포트폴리오 중 결제대행업을 보유한 사업회사 이외에도 PEF 운용사 역시 LG유플러스 PG 사업부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PEF 운용사가 해당 매물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구체적으로 운용사 명칭이 거론되는 하우스는 MBK파트너스 등이 있다. MBK파트너스는 롯데그룹 금융계열사 매각 작업이 한창 진행될 시점에 LG유플러스의 PG 사업부 또한 들여다봤던 것으로 전해진다.

PE 업계 관계자는 "다수의 SI와 FI가 LG유플러스 PG 사업부 시장점유율 등을 파악하고 있는 분위기"라며 "물론 현재로서는 시장성 검토 차원의 조사를 진행했을 가능성이 있어 매각 형태가 확정된 이후 인수 후보자의 면면이 구체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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