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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보면 항공산업은 호황이다 [Company Watch]1분기 서프라이즈 실적…영업이익률 14.5%, 부가매출 확대·노선 포트폴리오 유연 효과

임경섭 기자공개 2019-05-08 08:21:10

이 기사는 2019년 05월 07일 16:4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주항공의 실적을 보면 항공산업은 호황기가 분명해 보인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 항공사가 경영권 이슈로 흔들리며 항공산업을 향한 불안한 시선이 대두되고 있으나 항공산업의 업황 사이클은 여전히 우상향 그림을 그리고 있음이 제주항공 실적을 보면 알 수 있다.

7일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제주항공의 올해 1분기 실적을 보면 제주항공은 올해 1분기 매출 3929억원, 영업이익 570억원, 순이익 42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 27.3%, 영업이익 22.7%, 순이익 14%가 각각 증가했다. 매출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이다.

아울러 수익성도 나쁘지 않았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항공기를 8대를 확보하면서 공급을 크게 늘렸지만 탑승률이 하락하면서 수익성 확보에 부정적인 전망이 불거졌다. 하지만 실제 1분기 실적을 보면 노선 포트폴리오를 유연하게 구성하고 부가매출을 확대하면서 분기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반도체, 자동차 등 국내 주요 산업군의 어려움에 전체 우리나라 산업의 고전이 예상되는 와중에도 항공 수요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었고 항공산업은 불황이 아닌 호황기인 셈이다.

제주항공 실적

제주항공은 선제적으로 기단을 확대하고 있던 와중이었다. 제주항공의 공급석은 올해 1분기 373만석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탑승객은 올 1분기 337만명을 기록하면서 같은기간 20% 증가했다. 보는 관점에 따라 공급석을 수요가 따라가지 못한다고 볼 수 도 있고 공급한 만큼 수요가 뒷받침되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해 보이고 저비용항공사(LCC)가 늘어나는 항공수요를 흡수하고 있다는 설명엔 이의가 없어 보인다.

공급이 늘면서 탑승률은 하락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1분기 항공업계 최대 성수기를 맞아 90.4%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88.1% 대비 2% 포인트 가량 상승했다. 하지만 2018년 1분기(91.9%), 2017년 1분기(91.8%)에는 미치지 못했다. 제주항공의 지난해 신규 취항이 대부분 지방공항에서 이뤄졌고 주요 공항의 슬롯이 포화되면서 탑승률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제주항공 탑승률

제주항공은 부가매출 성장과 유연한 노선 조정을 통해 수익성 방어에도 성공했다. 제주항공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은 14.51%를 기록했다. 2018년 1분기 15.04%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2017년 1분기 11.32%에 비해서 높은 수익성을 기록했다.

부가매출이 증가하면서 수익성 방어에 기여했다. 초과수하물과 기내 부대판매 금액이 최근 2년간 각각 80%와 71% 증가하면서 높은 기여도를 보였다. 이에 올해 1분기 부가매출은 275억원으로 나타나면서 지난해 1분기 218억원 대비 26% 증가했다. 동시에 항공기 가동률도 끌어올렸다. 올해 1분기 항공기 평균 가동률은 1대당 14.4시간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 14.3시간 대비 0.1시간 늘어났다.

겨울 성수기를 맞아 노선을 유연하게 구성한 것도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원인 중 하나였다. 여름에 줄어들었던 동남아시아 노선 비중을 겨울에 크게 확대했다. 올해 1분기 동남아 노선의 매출은 1267억원으로 제주항공 전체 매출의 34.83%를 차지했다. 지난해 2분기 24.10% 였지만 계절에 따라 10% 이상 비중을 조정하는 등 노선 공급을 유연하게 구성했다.

제주항공 노선별 매출비중

제주항공은 수익구조 다변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갈 예정이다. 오는 6월 국내 LCC로는 최초로 인천공항에 전용 라운지를 오픈한다. 또 이코노미 일색이었던 좌석에도 뉴클래스를 도입해 좌석당 단가를 높여 수익성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매 분기 최대실적을 갈아치우며 시장으로부터 끊임없이 제기되는 수요급감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유가나 환율 등 외부 변수들에 의한 등락은 있겠지만, 경쟁사 대비 월등한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업모델의 안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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