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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 'LGD 中 광저우 납품' 쌓이는 매출채권 ②외상거래 누적 운전자본 부담, 매입채무 등 부채도 늘어

신현석 기자공개 2019-05-13 08:02:59

[편집자주]

ICT는 4차 산업혁명의 엔진이라 불린다. 부가가치의 근간인 융합과 연결의 토대이기 때문이다. 최근 5G시대가 도래하면서 ICT 기술주의 성장 가능성에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핵심 부품부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모바일에 이르기까지 사업 영역 또한 날로 확대되고 있다. 퀀텀점프 도약대에 오른 ICT 상장사들의 성장 스토리, 재무 이슈, 지배구조 등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19년 05월 09일 10: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야스는 지난해 핵심 고객사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광저우 공장에 제품 공급을 시작하면서 매출채권이 급격히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2배가량 증가했으나 매출채권은 광저우 공장 납품으로 3배 넘게 늘었다. LG디스플레이가 야스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책임지는 등 생존에 직결되다 보니 외상매출 방어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야스는 지난해 매출채권과 재고자산 증가로 내부 운용자금 부족에 직면하자 매입채무를 늘리는 등 현금 유출을 최소화했다. 외견상 자산이 2배가량 증가하는 등 기업이 성장했으나 내부적으로 보면 5배 가까이 늘어난 부채가 자산 증가를 견인했다.

지난해 야스의 매출채권은 장부가 기준 364억원이다. 2017년(115억원)보다 3배 넘게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2배가량 늘어난 매출의 증가폭보다 컸던 셈이다. 특히 LG디스플레이에 제품을 공급했으나 돈을 받지 못한 매출채권은 전체의 86%(316억원)에 달했다. 이 역시 전년대비 3배 넘게 증가했다. 재고자산도 2017년(36억원)에서 2018년(88억원)으로 넘어가면서 2.4배가량 늘었다.

야스 관계자는 "지난해 9월부터 LG디스플레이의 광저우 공장 첫 번째 라인에 제품을 공급하면서 매출채권이 늘었다"고 말했다. 야스는 광저우공장 첫 번째 라인 납품에 이어 올해 2월부터 광저우공장 두 번째 라인에도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야스는 LG디스플레이 의존도가 높다. 지난해 야스의 전체 매출 중 92%가 LG디스플레이에서 나왔다. LG디스플레이에 기대는 구조다 보니 상황에 따라 외상매출이 급격히 늘어나는 경우가 발생한다.

매출채권과 재고자산의 증가는 결국 운전자본 부족으로 이어진다. 내부 운용자금의 부족은 결국 외상매입 확대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실제 지난해 야스의 매입채무는 18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매입채무에 미지급금·미지급비용까지 합하면 총 254억원에 달한다. 전년대비 2.5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내부자금 부족에 직면하자 원재료를 공급하는 협력사에 유출되는 현금을 최소화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부채비율은 68.6%로 전년대비 크게 올랐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지난해 16억원을 기록하며 4분의 1로 줄었다.

지난해 야스는 외견상 자산이 증가했으나 영업활동에 따른 자본 증가보다 부채 증가가 자산 확대를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2018년 말 야스의 자산총계는 2366억원으로 전년대비 2배가량 증가했다. 다만 야스는 지난해 자본 증가보다 부채 증가 폭이 더 컸다. 지난해 자본총계는 1403억원으로 31.6% 늘었다. 같은기간 부채(962억원)는 5배 가까이 증가했다.

야스 관계자는 "미청구공사(67억원)와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광저우 공장 관련 외화 채권 금액이 많이 늘어나면서 전반적으로 부채비율도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야스 주요 재무상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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