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 렌탈 매출 50% 상승…'나홀로 성장' LG유플러스 인수 후에도 기조 유지…'방송·인터넷·광고·알뜰폰' 매출 하향세
이정완 기자공개 2019-05-13 08:07:00
이 기사는 2019년 05월 10일 17: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헬로 렌탈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 넘게 성장했다. CJ헬로의 주력 사업이라 할 수 있는 방송·인터넷·광고·알뜰폰 사업은 모두 매출이 줄거나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CJ헬로는 LG유플러스 인수 후에도 렌탈사업을 같은 기조로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10일 CJ헬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기타 매출은 30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기타 매출이던 204억원에 비해 51.5% 상승했다. CJ헬로의 렌탈사업 매출은 기타 매출로 집계된다. CJ헬로 관계자는 "렌탈 매출 증가가 기타 매출 상승의 주요 원인이다"고 밝혔다.
|
렌탈 사업이 지난해 회사 전체 매출의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지난해 CJ헬로 매출은 1조1780억원으로 2017년 1조1199억원에 비해 5% 늘었다. 방송·인터넷·광고·알뜰폰 사업 매출이 모두 하락한 가운데 렌탈사업만 유일한 상승세였다. 2016년 283억원이던 기타 매출은 2017년 523억원으로 전년 대비 85% 성장했다. 지난해 기타 매출은 1413억원으로 2017년과 비교해 170% 상승했다.
TV·PC로 시작한 CJ헬로 렌탈 사업은 청소기·세탁기·냉장고 등 생활가전제품으로 다양화됐다. 지난해에는 가전시장에서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의류관리기도 렌탈 제품군에 추가했다.
CJ헬로가 LG유플러스와 하나가 된 후에도 렌탈사업은 현재와 유사한 기조로 지속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3월 CJ헬로 인수와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승인, 인가 신청을 접수해놓고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이다. 심사결과는 6개월 가량 후에 발표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LG유플러스 인수 후에도 회사가 취급하는 렌탈 상품 등에 대한 변화 없이 그대로 사업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CJ헬로가 LG유플러스가 소속을 변경한 후 삼성전자, 애플 등의 전자제품이 렌탈 상품으로 취급되지 않을 수 있다는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현재 삼성전자 가전제품으로는 QLED TV·UHD TV, 냉장고, 세탁기, 의류관리기 등이 렌탈로 판매되고 있다.
한편 CJ헬로는 올해 1분기 매출 2756억원, 영업이익 13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매출 2865억원, 영업이익 131억원 대비 각 4%, 1%씩 감소했다. 지난 1분기 전체 회사 매출의 30%가량을 차지하는 디지털TV 매출은 VOD 매출 감소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1% 줄었고 그 다음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알뜰폰(MVNO) 매출 또한 가입자 감소 등을 이유로 전년 동기 대비 23% 매출이 급감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케이블TV 산업은 통신사들의 경쟁력에 밀려 구조적으로 가입자 및 실적 성장이 쉽지 않은 국면"이라며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MVNO 가입자가 조금씩 줄어들며 매출이 전반적으로 하락했다"고 회사의 부진한 1분기 실적을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노바렉스를 움직이는 사람들]권수혜 전략기획총괄, 노바렉스 미래 그리는 지휘자
- [K-배터리 밸류업 리포트]제이오, 도전재 넘어 다각화 시동
- [이스트소프트는 지금]'알약 IPO' 특명받은 정진일 대표, 문제는 '기업가치'
- 지닥, 위믹스 많은데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 몫 못 줘'
- [탈엔비디아를 꿈꾸는 기업들]'AI 반도체 양산 임박' 모빌린트, 시험대 오른다
- [Company Watch]'애플과 멀어진' LX세미콘, DDI 대안 시급
- 외화 조달 나선 카카오, 글로벌 AI 진출 신호탄 쐈다
- [VC 투자기업]'애드테크' 버즈빌, 영업권 손상차손 93억 발생 '왜'
- [VC 투자기업]모비두, 이커머스와 매출 '윈윈' 핵심은 소스애드
- [VC 투자기업]‘전자문서 서비스’ 자버, 30억 시리즈A 나선다
이정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관광업 반등 베팅?…제주 드림타워 투자자 '추가' 확보
- [Korean Paper]'데뷔전' 마친 현대카드, '정기 이슈어' 자리매김할까
- [Company & IB]글로벌 신용평가 받은 롯데렌탈…'동향' 살피는 IB
- [Korean Paper]LG엔솔, 대규모 조달채비에 IB들 '수수료' 기대감
- [IPO 기업 데드라인 점검] 유동성 파티에 환호하다 '성큼' 다가온 '데드라인'
- [IB 풍향계]예심 추가 신한증권, 'IPO 비즈니스' 올해는 다르다
- [IB 풍향계]KB증권, '투심 개선' 헬스케어 조력자 나섰다
- [Korean Paper]태양광 자금 니즈 한화큐셀, KP시장 재등판 타진
- [Company & IB]KB-동아쏘시오그룹 인연 출발점 '콜드콜'
- [B 풍향계]공기업 외화채 RFP 못받는 토종IB '볼멘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