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회장 한진그룹 총수로 지정…공정위에 자료제출 [한진家 상속재산분할]이명희 전 이사장 법무법인 광장 방문 뒤 결정
고설봉 기자공개 2019-05-14 08:24:32
이 기사는 2019년 05월 13일 18:3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진그룹이 동일인(총수) 지정을 완료했다. 고(故)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뒤를 이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한진그룹 총수에 오른다.
|
한진그룹도 공식적으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동일인으로 지정해 공정위에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한진그룹의 자료 제출은 조 회장의 모친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이 지난 10일 오전 법무법인 광장의 공정위 담당 변호사들을 만난 뒤 전격적으로 이루어졌다. 이 전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조 회장을 그룹 동일인으로 지정한다는 데 대한 가족간 합의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이번 총수 지정이 오너일가의 상속재산분할에 대한 완전한 합의라고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조 전 회장이 남긴 한진칼 등 계열사 주식과 부동산 자산 등에 대한 오너일가 간 분할 상속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는 현재 진행되고 있다.
이번 상속과 관련한 한 법무법인 변호사는 "총수 지정이 이뤄진 만큼 오너일가 간 다툼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지는 않을 것"이라며 "조 회장을 중심으로 오너일가의 경영권이 집중되고, 이를 활용해 그룹 지배구조를 이어간다는 의미가 내포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건과는 별개로 유산 상속 절차는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고설봉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금감원 인사 동향에 은행권 라임 제재심 긴장감 확대
- 금감원 '핀셋' 임원인사 단행할까
- [2021 금융권 新경영지도]하나은행, 영업조직 효율화…그룹간 통합·세분화
- 신한은행, 희망퇴직 시작…'아너스' 비율도 줄일까
- 진옥동 신한은행장의 ‘디지털 기신환’
- '원칙→설득' 이동걸 산은 회장의 달라진 대화법
- [금감원 독립론 재점화]"왜 하필 지금인가" 내부선 원장 떠난 뒤 후폭풍 걱정
- [2021 금융권 新경영지도]하나금융지주, 큰 변화보단 디지털·글로벌 '디테일'
- [금감원 독립론 재점화]'과도한 권력 집중→내부통제 약화' 부작용 우려도
- 신한은행, 순이익 목표 10%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