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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우협 변경에 자문사들도 '희비' [롯데 금융계열사 매각]삼성증권·CS·광장·삼정 반색

한희연 기자공개 2019-05-22 08:15:01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1일 16: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카드 매각과 관련 우선협상대상자가 다시 선정되면서 각 인수후보를 자문한 기관들의 희비도 엇갈리게 됐다. MBK파트너스와 우리은행 컨소시엄 편에서 인수자문을 제공하던 기관들은 우협이 재선정 됨에 따라 인수 막바지 작업을 위해 전력질주를 하게 됐다. 조단위 딜이기 때문에 최종 딜 클로징 시 각 자문사도 상당한 트랙 레코드를 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지주는 21일 공시를 통해 "롯데카드 지분 93.78% 중 경영권을 포함한 투자지분 매각과 관련해 MBK파트너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통보했다"고 밝혔다.

롯데지주는 당초 지난 3일 한앤컴퍼니를 우협으로 선정했지만 지난 13일 배타적 우선협상기간이 만료됐다. 롯데지주는 지난 15일 공시를 통해 "배타적 우선협상기간은 5월 13일에 만료되었습니다만 당사는 한앤컴퍼니와 롯데카드 매각에 관한 협상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최근 한앤컴퍼니를 둘러싼 법적 이슈 등이 불거지면서 '거래 종결성'에 방점을 둔 롯데그룹은 우협을 최종적으로 변경했다.

MBK파트너스는 한앤컴퍼니가 우협에 선정될 당시 차순위 협상 대상자였다. 약 보름만에 우협이 바뀌면서 MBK파트너 측에서 자문을 제공했던 기관들에게는 상반기 주요 딜에서 레코드를 쌓을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남은 기간 전력을 다해 딜이 최종적으로 클로징된다면 이들 자문사들은 1조원 대 딜 성사에 따른 레코드를 축적할 수 있게 된다.

MBK파트너스의 이번 롯데카드 인수전에서의 조력자들은 금융자문에 삼성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 회계자문에 삼정KPMG, 법률자문에 광장, 전략컨설팅(CDD)은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다.

올해 1분기 더벨 M&A리그테이블에 따르면 금융자문 부문(완료기준)에서 삼성증권은 3위를 기록했고, 크레디트스위스는 순위권에 없었다. 2018년 연간 순위로는 크레디트스위스가 2위, 삼성증권이 13위를 기록했다.

롯데카드는 1조원 중반대의 거래규모로 알려져 있어 딜이 성사될 경우 이들 금융자문사들의 순위에서 유의미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다른 자문분야에 비해 금융자문은 성과보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이 통상적이라, 우협 변경에 따른 수혜는 이들 IB에게 상대적으로 클 것이란 전망이다.

회계자문을 맡은 삼정KPMG는 1분기 리그테이블에서 회계자문 부문(완료기준)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삼정KPMG는 매년 한건 이상씩을 MBK파트너스의 인수자문을 맡아와 눈길을 끈다. 삼정KPMG는 지난해 MBK파트너스가 골프존카운티 신주 49%를 인수했을 때에도 인수자문을 맡았다. 또 지난 2017년에는 MBK파트너스가 이랜드리테일의 홈리빙사업부(모던하우스)를 인수할 때 회계자문을 담당했었다. 2016년에는 MBK파트너스의 두산공작기계 인수 관련 회계자문을 제공했다.

광장의 경우 지난 1분기 리그테이블에서 4위를 보이고 있다. 2분기에 들어서 린데코리아 인수자문으로 조 단위 실적을 쌓은 데 이어, 이번 롯데카드 인수자문까지 성사시키면 연간으로 상당한 실적 향상이 예고된다. 한편 롯데카드 매각에 대한 금융자문은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법률자문은 김앤장이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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