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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에프더블류, '2차 전지' IPO 흥행 열기 잇나 마찰용접 기술, 성장성 자신…1분기 실적 포함 상장 밸류 산정

심아란 기자공개 2019-05-23 15:51:57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2일 07: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기차·2차전지 부품 제조업체 에이에프더블류(AFW)가 기업공개(IPO) 절차를 개시했다. 에이에프더블류는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서 2차전지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향후 성장성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회사는 상장 이후 자체 개발한 신기술을 통한 사업 확장도 꾀하고 있다.

에이에프더블류는 올해 1분기 실적을 포함해 LTM(Last Twelve Month) 기준으로 상장 밸류에이션을 산정했다. 작년에 티웨이항공이 IPO 공모 당시 LTM 기준 몸값을 제시해 '고밸류' 논란이 있던 점은 경계해야 할 대목이다.

◇내달 IPO 공모…구주매출 비중·몸값 '변수'

에이에프더블류는 6월 12일부터 이틀간 공모가를 확정하기 위해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희망 공모가는 1만9500원~2만2500원으로 제시했다. 이를 적용한 공모 규모는 765억~882억원이다.

공모 구조는 구주매출 비중이 상당하다. 전체 공모 주식 수(392만1600주) 가운데 구주매출이 185만7600주로 47%를 차지하고 있다.

에이에프더블류는 상장 밸류에이션 산정을 위한 비교기업으로 신흥에스이씨, 엘앤에프, 코스모신소재, 일진머티리얼즈 등 네 곳을 선정했다. 이들 기업의 최근 12개월(2018년 2분기~2019년 1분기) 주당순이익을 감안한 주가수익비율(PER)은 32.1배를 적용했다. 올해 1분기 상장한 유사업종인 천보는 IPO 공모 당시 PER 멀티플로 25.31배를 적용한 바 있다.

에이에프더블류의 최근 12개월 당기순이익은 88억원으로 할인 전 시가총액은 2813억원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실제 몸값엔 17.46%~28.46%의 할인율을 적용해 2012억~2321억원 수준으로 낮췄다. 할인 후 PER는 22.9배~26.5배다.

통상 IPO 공모에 나서는 기업은 온기 실적을 기준으로 몸값을 책정한다. 다만 에이에프더블류는 올해 1분기 실적이 성장한 점을 감안해 이를 반영했다. 지난해 티웨이항공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던 분기 실적을 반영해 IPO 공모를 실시하면서 흥행에 참패하기도 했다. 에이에프더블류의 2018년 당기순이익을 적용할 경우 몸값은 1995억~2308억원 수준이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경우에 따라서 몸값이 부풀려지는 경우는 있겠지만 회사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음극마찰용접단자를 생산하고 있고 성장성이 확실해 밸류 논란은 없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최근 3년간 성장 지속…IPO 통해 사업 확장

에이에프더블류는 마찰용접 기술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음극마찰용접단자를 생산한다. 이는 2차전지 캡어셈블리(Cap Ass'y)의 음극부 내부와 외부를 연결해 전기를 통하게 하는 제품이다.

에이에프더블류는 2018년 매출액 303억원, 영업이익 104억원을 기록했다. 2016년부터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은 53%에 달한다. 전체 매출에서 음극마찰용접단자가 약 91%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음극마찰용접단자 매출은 2016년 115억원에서 작년에 272억원으로 2배 이상 성장했다. 올해 1분기에는 5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에이에프더블류는 이번 IPO 공모로 유입된 자금은 공장 건축과 신규사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에이에프더블류는 직접 개발한 부스바(Busba)를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부스바는 배터리에서 전동모터 등의 전장품으로 전기를 공급하는 전기차 핵심 전력 부품이다.

에이에프더블류 IPO 딜은 NH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에이에프더블류는 공모가를 확정짓고 6월 19일~20일 일반청약을 거쳐 7월 초 코스닥 시장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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