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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직판 1년 메리츠운용, 설정액 '뒷걸음질' 펀드 직접판매 잔고 100억 돌파…공모펀드 설정액 2000억 감소

김진현 기자공개 2019-05-30 13:10:00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7일 11:1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리츠자산운용이 펀드 직판에 나선 지 1년이 지났지만 수탁고 증가에는 큰 도움을 주지 못했다. 메리츠자산운용의 펀드 설정액은 2015년말 이후 3년째 줄어들고 있다.

2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월말 기준 메리츠자산운용이 직접 판매한 펀드 판매 잔고(공모펀드 기준)는 108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월말 2억원이던 설정액은 1년새 94억원으로 늘었고 올해 3월 처음으로 100억원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2018년 2월~2019년 3월) 공모펀드 설정액은 2049억원(9.21%) 감소한 2조193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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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금융투자협회

메리츠자산운용은 지난해 초 펀드 직판을 선언했다. 지난해 4월 코스콤과 손을 잡고 모바일에서 펀드를 직접 가입할 수 있는 '메리츠펀드투자'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였다. 이어 10월께에는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에 리테일 지점(강남센터)를 열고 펀드 판매를 오프라인으로 확장했다. 상담 후 가입을 원하는 투자자를 위해 오프라인 지점을 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11월 메리츠자산운용은 연금펀드 판매로 외형을 넓혔다. 연금저축계좌를 개설할 수 있게 애플리케이션을 업데이트했다. 이후 연금펀드 직판에 나서면서 설정액을 크게 늘렸다. 11월말 펀드 판매 잔고는 57억원으로 10월말 38억원보다 19억원(50%)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월별 판매 잔고 증가폭 가운데 가장 큰 수치다. 당시 글로벌 증시 부진으로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부진했던 상황에서도 직판 성과를 낸 셈이다.

메리츠자산운용이 펀드 직판에 나선 이후 판매 잔고는 계속해서 늘고 있지만 전체 공모펀드 설정액 감소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메리츠자산운용 펀드 설정액은 2015년말 이후 3년 넘게 감소하고 있다. 2015년말 3조5303억원이던 설정액은 이듬해 5148억원 감소한 3조155억원으로 집계됐다. 2017년말에는 2조4081억원으로 줄었고 지난해말 2조851억원을 기록하며 2조원 문턱에 겨우 턱걸이를 했다. 펀드 설정액은 지난 23일 기준 1조7885억원으로 나타났다.

메리츠운용 관계자는 "은행, 증권사 등 판매사에서 예전에 판매했던 펀드 설정액이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외형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펀드 직판 성과가 이제 막 나고 있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버스투어나 청소년 금융 교육 등을 통해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메리츠자산운용은 지난 3월 펀드 선물하기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펀드 직판 마케팅에 힘을 싣고 있다. 펀드 선물하기는 고객이 직접 펀드를 선물받을 사람을 지정하면 메리츠자산운용이 펀드와 가입절차에 대해 설명하고 지정 금액만큼 투자가 이뤄지는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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