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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커스트릿PE, 하이자산운용·선물 인수 SPA 체결 거래금액 1061억…대주주 변경 승인 남아

진현우 기자공개 2019-05-28 08:05:44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7일 14:2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뱅커스트릿PE와 홍콩계 증권사 하이티엔(Hai Tian)이 매도자인 DGB금융지주와 하이자산운용·하이투자선물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뱅커스트릿PE 컨소시엄은 금융감독원의 대주주 변경 승인절차를 거친 뒤 잔금을 치를 예정이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뱅커스트릿PE-하이티엔 컨소시엄은 하이투자증권이 보유한 하이자산운용 지분 92%와 하이투자선물 지분 65%를 1061억원에 인수하는 내용의 본계약을 체결했다. 뱅커스트릿PE는 국내 자본과 해외 자본을 각각 절반씩 조달해 프로젝트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뱅커스트릿PE는 작년 2월 케인 양(Kane Yang)과 이병주 대표가 공동으로 설립한 신생 PEF 운용사다. 케인 양은 홍콩계 자산운용사인 홍콩에셋매니지먼트(HKAM) 회장을 지낸 투자업계 전문가다. HKAM은 지난 2017년 DGB금융지주가 하이투자증권 인수에 나섰을 때, 원매자로 인수의향을 드러낸 하우스라는 점은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케인 양은 하이티엔(Hai Tian)이 뱅커스트릿PE와 컨소시엄을 맺는데 연결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뱅커스트릿PE 이사회의 의장인 동시에 하이티엔 경영에 참여하는 주주이기도 하다. 뱅커스트릿PE와 하이티엔은 각각의 주주가 지분을 교차·소유하고 있어 사실상 동일한 회사로 봐도 무방하다는 게 뱅커스트릿PE의 설명이다.

이병주 대표는 한국종합금융과 우리은행, 흥국생명보험 등에서 자산운용 커리어를 쌓아온 인물이다. 뱅커스트릿 컨소시엄은 기구축한 국내외 사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피인수기업의 기업가치(EV) 제고를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또한 뱅커스트릿PE를 단순 PEF 투자회사가 아니라 금융기업으로 키우겠다는 장기 비전도 갖고 있다.

특히 뱅커스트릿PE는 볼트온(Bolt on) 전략의 일환으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핀테크 회사와 금융회사들을 추가 포트폴리오 회사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한마디로 뱅커스트릿PE 자체가 글로벌 금융 플랫폼을 구축·운영해, 향후 금융소비자들이 양질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글로벌 투자은행(IB)과 같은 회사로 성장시킨다는 포부다.

올해로 설립 20년차를 맞는 하이자산운용은 지난해 매출액 208억원, 영업이익 42억원을 기록했다. 패키지로 인수한 하이투자선물은 작년에 당기순이익 4억6300만원을 기록하며, 매출액 기준으로 선물업계 네 번째 순위에 해당하는 실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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