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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롯데, 올해도 공모채 찍는다 NH·삼성증권 손잡고 1000억 안팎 조달...사모 의존증 해소

김시목 기자공개 2019-05-29 09:23:16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7일 17: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호텔롯데(AA0)가 올해도 공모 회사채를 찍는다. 4년 만인 지난 2017년 공모채 시장에 복귀한 이후 매년 조달에 나서고 있다. 과거 사모사채와 기업어음(CP) 등 간편하고 은밀한 방식에 치우친 조달 의존증을 조금씩 줄여 나가는 모습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롯데는 내달 1000억~1500억원 규모 공모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트랜치는 3년물과 5년물 중심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맡았다. 현재 금리밴드 등 공모 구조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롯데는 자금을 연내 예정된 회사채 만기 대응 및 기업어음(CP) 등 단기성 차입금 상환 용도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8월 회사채 만기(500억원)를 포함 총 2600억원을 갚아야 한다. 주된 조달 수단인 CP 상환으로 차입구조를 장기화하려는 의지도 깔렸다.

시장 관계자는 "호텔롯데가 최근 파트너를 확정한 뒤 투자자 모집 작업을 준비 중"이라며 "롯데그룹 내 상징적 계열사란 점과 AA급 우량 신용도를 보유한 점을 고려하면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종 발행 규모는 다소 유동적"이라고 덧붙였다.

호텔롯데의 공모채 발행은 지난해 5월이 마지막이다. 당시 1000억원 모집에 나서 5100억원 가량의 수요를 모았다. 당시 인천공항 면세점 철수 등으로 인한 실적 반등 기대감에 기관자금이 대거 유입됐다. 호텔롯데는 결국 최종 조달 규모를 2000억원으로 늘렸다.

호텔롯데는 4년 만인 2017년 공모채 시장에 복귀한 뒤 매년 조달을 이어왔다. 재무개선을 위한 과제인 차입 구조를 장기화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이후 공사모 시장을 오가며 회사채를 발행하고 있다. 특히 사모시장에선 강제상환 조건이 달린 채권을 찍기도 했다.

호텔롯데의 현재 신용등급은 'AA0(안정적)'이다. 장기간 'AA+'를 사수해왔지만 2017년 말 기존 등급을 반납했다. 투자 확대와 현금창출력 약화에 따른 재무 부담 등이 동시 반영됐다. 면세점 사업 환경 변화로 저하된 사업 안정성과 수익성 등의 한계도 고려됐다.

호텔롯데는 실적 부진을 씻고 2018년 영업 흑자를 냈다. 매출은 6조4500억원으로 큰 변동이 없었지만 영업이익은 1180억원을 올렸다. 2017년 844억원의 영업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순손실의 경우 4019억원으로 전년(4157억원) 대비 큰 변화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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