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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승알앤에이, 단기 사모채 속도…상환 부담↑ 일주일새 세차례 발행…1년물 위주, 차입 단기화

임효정 기자공개 2019-05-30 11:08:04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9일 08:1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동차부품업체인 화승알앤에이가 단기 사모채 조달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일주일새 세 차례에 걸쳐 사모채 발행을 잇고 있다. 그러면서 단기 상환 부담도 커지고 있는 형국이다. 2~3년물 만기도래 사모채를 1년짜리 단기물로 차환하면서 만기구조가 짧아지고 있는 모양새다.

화승알앤에이는 28일 사모사채 시장에서 50억원을 조달했다. 만기는 1년물로 표면금리는 5.1%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화승알앤에이는 전날에도 70억원 규모의 사모채를 발행했다. 앞서 23일에도 50억원의 사모채를 발행하며 일주일새 세 차례에 걸쳐 조달을 이어왔다.

문제는 1년 단기물을 발행하면서 단기 상환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에도 두 차례 사모채를 발행했지만 2년물과 3년물이었다. 직전 해인 2017년에도 다섯차례 사모채를 발행했지만 만기가 짧게는 1년6개월에서 길어도 3년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2~3년물 만기 도래분을 모두 1년물 사모채로 차환하며, 만기구조가 짧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3월말 기준 화승알앤에이의 총차입금은 2827억원이다. 이 가운데 1년 안에 상환해야 하는 단기차입금은 2149억원으로 76%에 달한다. 이번 사모사채 발행으로 단기차입 비중은 더 늘어나게 된다.

신용도가 BBB급으로 공모채 조달도 가능하지만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화승알앤에이는 한국기업평가로부터 BBB-(안정적) 신용등급을 부여 받고 있다. 시장성 조달에 나선 2014년 당시 공모채로 조달 창구를 확대할 것이란 기대도 있었지만 6년째 사모사채 시장만 찾고 있는 모습이다.

시장 관계자는 "자동차업계의 부정적인 업황을 감안하면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사업 다각화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도 "재무구조가 악화될 경우 조달 규모가 축소되는 등 자금조달의 어려움을 겪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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