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실업, 오너 2세 경영 '부진한 성적표' 의류 OEM·ODM, 1Q 회복기 진입…발목 잡은 유통사업 '한세엠케이'
김선호 기자공개 2019-06-03 08:54:02
이 기사는 2019년 05월 31일 15: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세실업이 브랜드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자회사 한세엠케이 실적 부진으로 성장에 발목이 잡혔다. 한세엠케이의 올해 1분기 적자로 한세실업(연결기준)의 영업이익률은 1%까지 하락했다. 한세그룹 오너 2세가 경영 일선에 뛰어들었으나 부진한 성적표가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한세실업 영업이익률은 2015년 9%를 보였으나 매년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김동녕 한세그룹 회장의 차남 김익환 한세실업 대표가 2017년부터 경영 일선에 나섰으나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올해 1분기 한세실업은 본업인 의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ODM(제조업자개발생산)사업으로 영업이익을 내는 데는 성공했으나 브랜드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한세엠케이의 실적 부진에 발목이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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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실업 별도기준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2%까지 하락했으나 판관비 축소 등 고강도 다이어트를 진행함에 따라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이 4%로 올라섰다. 특히 동남아와 중미 6개국에 위치한 공장 생산네트워크를 연결해 관리하는 햄스(HAMS, Hansae's Advanced Management System)를 도입해 생산 효율화를 이뤄낸 것이 통하고 있다는 업계의 진단이다.
그러나 자회사 한세엠케이스의 실적 부진은 지속되고 있는 중이다. 지난해부터 매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의류 시장 한파 속에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져 영업이익률이 1%로 낮아진 데 이어 올해 1분기엔 41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한세엠케이는 TBJ, 앤듀, 버커루, NBA 등의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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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실업은 2016년 한세엠케이(당시 엠케이트렌드)를 인수하며 2017년 한세그룹 김동녕 회장의 막내딸인 김지원 상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올해 김지원 상무는 전무로 승진했으며 마케팅과 경영지원에 이어 해외 시장 사업도 맡게 됐다. 김 전무로선 한세엠케이 실적 부진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는 모습이다.
한세실업 관계자는 "유통업의 특성 상 소비 트렌드 영향이 크게 미쳤으나 올해 3분기가 성수기이기 때문에 이 때에 영업력이 집중될 것"이라며 "한세실업의 OEM·ODM 사업 상황도 좋아지고 있어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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