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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원매자 대부분 본입찰 참여 MBK·KKR·카카오·넷마블 등…추가 원매자 출현 여부 촉각

한희연 기자/ 박시은 기자공개 2019-06-03 08:16:33

이 기사는 2019년 05월 31일 19: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0조원대 딜로 주목을 받고 있는 넥슨 본입찰에 거론되던 유력 원매자들이 대부분 참여했다.

31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이날 NXC 지분 매각을 위한 본입찰에 상당수 유력 원매자들이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숏리스트에 든 MBK파트너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베인캐피탈 등 재무적투자자(FI) 대부분이 본입찰에 참여했으며 카카오와 넷마블 등 전략적투자자(SI) 등도 제안서를 냈다. 딜 준비과정 등에서 보여진 FI 등 원매자들의 인수의지는 상당히 강하다는 평가다.

당초 넥슨 본입찰은 지난 15일로 예정됐었지만 일부 인수후보들의 요청에 따라 24일로 연기됐다. 하지만 매각측은 24일로 입찰 마감 시한을 못박지 않고 31일까지 기한을 열어두며 참여를 독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단 이날 본입찰을 진행했지만 언제 어느 새 후보가 튀어나올지 모른다는 전망도 아직 나오고 있다. 이번 넥슨 딜의 경우 딜 작업 내내 매각 측이 글로블 SI의 참여를 내심 바라는 눈치를 내비친 측면이 있었다. 언급되던 글로벌 SI들이 아직 본입찰을 통해 인수 의향을 보이진 않았으나, 이후에라도 참여를 원할 경우 언제든 후보가 될 가능성은 열려있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매각 대상은 김정주 NXC 회장과 부인 등이 가진 NXC 지분 98.64%이다. NXC는 일본 증시에 상장된 넥슨 지분 47%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반영한 인수 금액은 10조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다만 거래구조와 매각대상에 따라 거래규모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관건은 일본 상장사인 넥슨 지분에 대해 텐더 오퍼(Tender Offer: 공개매수조항) 조항이 적용될지 여부다. 일본에선 30% 이상 지분을 매입해 최대주주에 오를 경우 나머지 소수지분 주주들에게도 동일한 매각 기회를 줘야 하는 의무공개매수 조항이 있다. 이렇게 되면 거래가가 최대 15조원까지 불어날 수 있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넥슨은 예비입찰 후 매각주관사를 새로 추가하기도 했다. 기존 자문 역할을 맡던 도이치뱅크에서 넥슨 딜을 담당하던 핵심인력이 최근 UBS로 자리를 옮긴 데 따른 조치였다. 현재 넥슨 매각주관은 도이치뱅크와 UBS, 모건스탠리가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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