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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산업, 홈쇼핑 판매 둔화 중국으로 뚫나 중국법인 통한 영업망 확대 속도…올해 6000곳 입점 목표

정미형 기자공개 2019-06-05 09:27:10

이 기사는 2019년 06월 03일 11:4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애경산업이 올해 중국 시장에서 공격적인 영업망 확대를 예고하고 있다. 애경산업 화장품 제품의 주력 판매처인 홈쇼핑 채널이 부침을 보이고 있어 중국 시장이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3일 애경산업에 따르면 현재 애경산업 화장품은 중국 CS(Cosmetic Store) 채널 3600개 매장에 입점 돼 있다. 대리상 70개 정도와도 계약을 맺고 있다. 애경산업은 2017년 중국 법인인 에이케이(상해)무역유한공사를 설립하면서 중국 내 사업을 본격화했다.

애경산업은 그동안 화장품 사업을 통해 고성장세를 이어왔다. 특히 2014년 화장품 브랜드 AGE 20's(에이지투웨니스)의 팩트가 홈쇼핑에서 빅히트를 치면서 큰 성공을 거뒀다. 이후 홈쇼핑을 주력 판매처로 삼아 성장세를 구가했다. 지난해부터는 화장품 사업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전체 매출의 절반을 넘겼다. 화장품 사업이 전사 성장을 견인한 셈이다.

애경산업 화장품 부문

애경산업은 올해 1분기에도 화장품 사업 부문에서 18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같은 기간 생활용품 사업 부문에서 올린 48억원의 4배에 가까운 수치다. 매출액은 화장품이 897억원, 생활용품이 891억원으로 약 6억원가량 차이 나는 데 그쳤다. 영업이익률로 따지면 화장품이 20.3%, 생활용품은 5.4% 수준이다.

그러나 화장품의 채널 매출 비중이 홈쇼핑에만 편중돼 있어 성장세는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소비 채널이 모바일로 넘어가면서 홈쇼핑 업계 자체가 성장기를 지나 정체기에 들어선 탓이다. 실제로 화장품 사업 매출 증가율은 계속해서 둔화되는 추세다. 지난해 1분기 매출은 2017년 대비 49% 급증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9.8% 늘어나는 데 그쳤다.

다행히 홈쇼핑의 부진을 중국 시장이 채워줄 것으로 예상된다. 제품 인기가 국내를 넘어 중국 소비자로 넘어가면서 면세점과 수출 부문에서 꾸준한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여기에 중국 영업망 확대를 통해 시장 수요를 충족해나갈 것으로 보여 새로운 성장 발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금융투자업계에서도 성장의 축이 국내에서 중국으로 넘어갔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애경산업은 중국뿐만 아니라 동남아 시장 공략에도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동남아에서 불고 있는 'K뷰티' 바람을 타고 올해 초 태국 쇼핑몰에도 입점했다. 특히 지난 사드 여파 이후 업계에서는 중국 시장만 바라보고 사업을 확대하는 것이 위험성이 크다는 것을 경험한 바 있다. 이에 애경산업은 중국과 동남아 시장 '투트랙' 전략을 통해 수익의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과거 에이전시를 통해 중국 영업에 나섰는데 상해 법인이 생긴 이후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오프라인 6000개 입점뿐만 아니라 온라인 직접 영업도 확대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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