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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메디슨, 전자 유통망 활용탓에 내부거래 50%↑ 삼성전자 상표권 수입 23억 중 13억 메디슨 몫…경영 효율화 차원

이정완 기자공개 2019-06-04 08:10:51

이 기사는 2019년 06월 03일 16: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메디슨이 지난해 내부거래 비중이 5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수년간 40%를 유지하던 내부거래 매출 비중이 지난해 처음으로 50%을 넘었다.

경영 효율화차원에서 삼성메디슨 해외 유통망을 청산하고 삼성전자로 일원화한 영향이 컸다. 의료기기 사업 확대에 따라 자연스럽게 내부거래 비중이 올랐다.

삼성메디슨은 삼성전자가 받은 상표권 사용료의 절반 이상을 부담하는 진기록도 세웠다. 삼성 상표권은 13개 주요 계열사가 나눠 갖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삼성메디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5개사로부터만 상표권을 수령한다. 지주회사 체제가 아닌만큼 상표권 로열티 창구를 일원화하지 않았다. 삼성메디슨은 매출규모가 아직 크진 않지만 삼성전자의 상표권 수입 대부분을 부담했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메디슨 매출은 3264억원이었는데 그 중 1668억원을 삼성전자와 그 종속회사를 통해 거뒀다. 지난해 삼성전자(별도기준)가 삼성메디슨으로부터 매입한 금액은 169억원이었고 삼성전자 종속기업이 삼성메디슨으로부터 매입한 금액은 1499억원이었다. 삼성메디슨 전체 매출에서 내부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51%에 달했다.

삼성메디슨

2011년 4월 삼성전자가 삼성메디슨 지분 65.76%를 인수하며 최대주주에 등극한 이래 2013년 30% 초반을 기록하던 계열사 내부거래 매출 비중은 2014년 41%로 증가한 후 2017년까지 40% 대를 유지했으나 지난해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삼성메디슨의 높은 내부거래 비중은 삼성메디슨의 해외 유통을 삼성전자 종속기업에서 맡게됐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삼성메디슨은 삼성전자에 인수된 후 해외법인을 청산하고 유통망을 삼성전자로 일원화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삼성전자 인수 첫해 삼성메디슨은 미국·중국·일본·네덜란드·이탈리아·프랑스 등에 해외법인 11곳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현재 삼성메디슨의 종속기업은 인도 판매법인인 Samsung Medison India(SMIN)뿐이다.

삼성메디슨 내부거래

삼성메디슨 해외법인 청산 작업은 2016년 전동수 삼성메디슨 사장 취임 후 가속화됐다. 삼성메디슨 자체 해외 판매법인이 줄어들면서 2014년 122억원을 기록했던 해외계열사 내부거래 매출액은 2015년 773억원으로 6배 이상 증가했다. 2016년에는 1092억원으로 1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해외계열사 내부거래 매출액은 1499억원으로 전년 대비 9%상승했다.

삼성메디슨의 삼성전자 의존도가 높아진 덕에 삼성전자에 지급한 상표권 사용료도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간 상표권 사용료로 23억원을 수취했는데 그중 13억원이 삼성메디슨으로부터 발생했다. 2017년 삼성메디슨이 삼성전자에 상표권 사용료로 7억원을 지급했던 것과 비교하면 86% 증가한 수치다.

삼성메디슨은 '관련매출액 X 0.5% X (상표공동소유권 회사간 분배기준율)'에 따라 삼성전자에 상표권 사용료를 지급한다. 관련 매출액은 상표권 사용료를 지급해야 하는 회사가 수취하는 회사와 연관된 매출을 일으킨 경우를 뜻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삼성메디슨의 최대주주로 투자한 만큼 내부거래 증가는 자연스런 추세"라며 "삼성전자가 의료기기 사업을 키우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내부거래 비중은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메디슨은 2021년까지 산부인과 초음파 분야 1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세계 2위다. 삼성메디슨은 산부인과 초음파 기기에서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진단 영역을 확장해 GE, 필립스, 지멘스 등이 시장점유율 70% 이상을 확보한 초음파 진단기기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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