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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낙스이텍 인수전, SI-FI 합종연횡 가능성 세컨더리펀드 일부 관심…컨소시엄 거론

최익환 기자공개 2019-06-05 11:29:07

이 기사는 2019년 06월 04일 14: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차전지용 전해액 제조업체 파낙스이텍의 경영권 매각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인수예비후보(숏리스트)에 선정된 일부 원매자가 재무적투자자(FI)들과 손을 잡을지도 관심이다. 전략적투자자(SI)들과 FI가 손을 잡으면 빠른 거래종결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파낙스이텍의 매각을 주도하고 있는 사모펀드운용사(PEF) JKL파트너스-퀸테사인베스트먼트와 주관사 삼정KPMG는 숏리스트에 포함된 원매자를 대상으로 가상데이터룸(VDR) 방식의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매물은 JKL파트너스와 퀸테사인베스트먼트가 ‘애스턴2013유한회사'를 통해 보유중인 파낙스이텍 지분 63.9%로, 이르면 이번 달 말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전망이다.

파낙스이텍 매각작업은 지난 5월 중순 총 다섯 곳의 투자자가 숏리스트에 선정되는 등 상당 부분 진척을 이뤄왔다. 그러나 숏리스트에 선정된 일부 SI들이 인수자금 동원을 이유로 FI와의 컨소시엄 구성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세컨더리(Secondary) 펀드를 보유한 일부 PEF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파낙스이텍의 숏리스트에 포함된 SI들이 파낙스이텍에 대한 관심도를 PE들에게 체크한 것으로 안다"며 "이에 세컨더리 펀드를 운용중인 곳을 중심으로 관심을 나타낸 FI가 있는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FI가 추가로 파낙스이텍 인수전에 참여해 기존 숏리스트 원매자와 컨소시엄을 이루게 되면, 예상보다 빠르게 거래 절차가 진행될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레 나온다. 자금 동원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일부 SI가 숏리스트에서 이탈하는 상황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다만 몇몇 FI는 단독 인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은 상황으로 인수전 참여를 검토하는 단계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거래에 정통한 관계자는 "일부 FI들이 매각주관사를 통해 숏리스트 원매자와 접촉을 시도하는 것으로 안다"며 "FI들이 실사를 요구할 수도 있지만 숏리스트에 선정된 SI들이 자금을 동원하는 데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하면 컨소시엄 구성이 좀 더 빠른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부터 매각이 추진되어온 파낙스이텍은 JKL파트너스와 퀸테사인베스트먼트가 지난 2013년 총 656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그간 실적이 좋지 않았던 파낙스이텍은 최근 전기차 수요 증가와 맞물려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에 엑시트 적기로 판단한 JKL파트너스-퀸테사인베스트먼트는 파낙스이텍의 매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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