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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3년' 동부건설, 어떻게 변했나 영업력 회복에 외형 1조 눈앞…차입금 축소 속 순현금 상태 지속

이명관 기자공개 2019-06-11 13:37:00

이 기사는 2019년 06월 10일 15:3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펀드 키스톤PE가 동부건설에서 손을 떼기로 한 가운데 과거 3년 간 실적과 재무구조 변화에 관심이 쏠린다. 키스톤PE의 이번 결정에는 동부건설이 정상화됐다는 판단이 깔려있기 때문이다. 현재 키스톤PE는 동부건설을 인수하기 위해 설정한 프로젝트 펀드 지분과 권한을 공동 GP(무한투자책임사원)인 에코프라임PE에 넘기기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다.

법정관리 중이던 동부건설은 M&A 이후 재무 여력이 탄탄해졌다. 특히 비핵심자산 매각을 통해 순현금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키스톤PE가 에코프라임PE와 손을 잡고 동부건설을 인수한 것은 2016년 8월이다. 동부건설의 유의미한 'M&A 효과'를 가늠하기 위해서는 2017년과 2018년 2년 동안의 경영 성과를 분석하는 것이 타당하다.

우선 매출은 2조원을 상회했던 한창때 수준은 아니지만 법정관리 시절과 비교했을 때 빠른 속도로 회복됐다. 졸업 첫 해인 2016년엔 연결기준 매출 5855억원으로 전년보다 16.14% 줄었지만 이후 해를 거듭할수로 외형이 불어났다. 2017년엔 7000억원을 넘어섰고, 작년엔 9000억원에 육박했다. 지난해 매출은 8981억원이다.

동부건설이 외형을 회복할 수 있었던 요인은 M&A 이후 빠르게 영업력을 회복한 덕분이다. 통상 법정관리 중에는 회사 신용도가 하락하는 등 적극적으로 수주활동을 벌일 수 없다 보니 신규수주에 어려움을 겪는다.

졸업 이후에도 법정관리란 꼬리표가 따라 붙기 때문에 예년 수준의 영업력을 회복하는데 상당한 시일이 소요된다. 이때 수주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다시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건설사도 상당수 된다. 동부건설은 상대적으로 빠르게 안정을 되찾으며 일감을 순조롭게 확보해 나갔다.

한때 4조원의 수주잔고는 법정관리를 거치면서 2016년 1조3195억원 수준까지 감소했다. 이후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불어났다. 2017년 2조4589억원으로 늘었고, 작년엔 3조원을 넘어서며 2011년 이후 8년만에 수주잔고 3조원대를 회복했다. 작년 수주잔고는 3조865억원이다.

수익성도 적자 기조에서 벗어나며 크게 개선됐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 연속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지만 2016년 흑자전환 이후 작년까지 지속해서 이익을 내고 있다. 영업이익 추이를 보면 2017년 255억원, 2018년 318억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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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주목할 점은 차입 규모의 축소다. 키스톤PE는 동부건설 인수 후 차입금 줄이기에 적극 나섰다. 이에 따라 1000억원에 육박했던 총 차입금이 현재 100억원 아래로 떨어졌다. 작년말 총 차입금은 66억원에 불과하다.

여기에 비핵심자산 매각을 통해 현금을 다량 확보하며 현금성 자산을 늘렸다. 대표적으로 동부하이텍 지분 매각이 있다. 동부하이텍 매각으로 2017년에 800억원의 이익을 기타이익으로 벌어들였다. 이렇게 쌓인 현금성 자산은 작년말 기준 1713억원이다. 현금성 자산을 감안한 순차입금은 마이너스 1646억원으로 순현금 상태이기도 하다.

이 같은 순현금 기조는 법정관리 졸업 이후 유지되고 있다. 이와 함께 결손금도 모두 털어냈다. 2016년 결손금은 2490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2017년부터 플러스로 돌아섰다. 작년 말 잉여금은 1703억원까지 불어났다.

부채가 줄고, 자본이 늘면서 동부건설의 부채비율도 뚜렷하게 개선됐다. 지난해말 동부건설의 부채총계는 3518억원, 자본총계는 3618억원을 나타냈다. 부채비율은 97.23%로 100% 아래로 떨어졌다. 부채비율이 100% 미만으로 낮아진 것은 2000년대 들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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