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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엔에스테크, 약해지는 최대주주 지배력 [갈림길 OLED 밴더사]③한경희 대표 지분 축소, 6회차 BW 콜옵션 행사 관측

신현석 기자공개 2019-06-19 08:12:02

[편집자주]

최근 국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가 주춤하면서 소재·장비·부품사들이 생존을 위해 중국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날로 커지는 중국 OLED 시장 견제 심리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역설적이게도 밴더사들이 중국 문을 두드리는 현상이 연출되고 있다. 기로에 선 국내 OLED 밴더사들의 성장 스토리와 재무현황 및 지배구조 등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19년 06월 11일 07: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경희 에프엔에스테크 대표(최대주주)는 회사가 2017년 코스닥에 상장한 후 계속 지배력이 약화돼왔다. 2016년 35.33%였던 한 대표 지분율은 현재 24.24%다. 2012년부터 현재까지 보유 주식 수는 180만주로 동일하나 CB(전환사채) 전환 및 주식매수선택권·신주인수권 행사 등 영향으로 발행주식총수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지난해 4월 발행한 6회차 BW(신주인수권부사채)에 대해 콜옵션(매도청구권)을 행사해 최대주주 측 지분율을 끌어올릴 것으로 관측된다.

에프엔에스테크는 지난해 4월 60억원 규모의 6회차 BW를 농협은행에 발행했다. 주가 하락으로 지난해 10월 리픽싱(전환가액 조정)이 진행돼 전환가능수식 수가 기존 97만8633주에서 126만239주로 늘어났다. 이어 올해 4월 농협은행이 신주인수권을 행사해 40만9577주가 보통주로 전환됐다. 현재 미전환 물량은 85만661주다.

11일 에프엔에스테크 관계자는 최대주주 측 지배력 강화를 위해 BW 콜옵션을 활용할 가능성엔 동의하면서도 "현재 콜옵션과 관련해 확정된 바는 없다"며 말을 아꼈다.

에프엔에스테크는 6회차 BW의 총 전환가능주식수(126만239주)의 35%인 약 44만주에 대해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회사 측은 6회차 BW 발행 당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자' 등에 콜옵션을 행사할 예정이라고 공시한 바 있다. 만일 현재 기준으로 한 대표가 콜옵션 후 신주인수권을 행사해 최대 44만주가량을 확보하면 지분율을 약 28%대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현재보다 4%p이상 늘어나는 셈이다. 콜옵션 행사 기간은 올해 4월 20일부터 2021년 3월 20일까지다. 지금 당장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에프엔에스테크 지분 변화

에프엔에스테크는 2002년 3월 스피닉스라는 이름으로 처음 설립됐다. 현재 공동대표인 김팔곤 대표를 비롯한 4인(황선숙, 최병길, 유동수, 최봉진)이 창립했다. 황선숙 씨는 현 최대주주인 한 대표의 아내다.

2003년 4월 최대주주가 김팔곤 외 4명(지분율 100%)에서 한 대표(지분율 83.33%)로 변경되고 2004년 9월 김팔곤·한경희 공동대표이사 체제로 바뀌었다. 이후 현재도 같은 공동대표 체제가 유지되고 있다.

한 대표가 최대주주가 됐던 2003년 초 이후 증자·주식양도 등이 이어져 한 대표 지분율은 계속 하락해왔다. 2003년 4월 83.33%였던 지분율은 2006년 2월 52.50%까지 떨어졌다. 이후 2006년 3월 현재 사명(에프엔에스테크)으로 바뀐 뒤에도 한 대표 지분율 하락은 계속 이어졌다. 2010년 5월엔 37.70%로 하락했다.

에프엔에스테크는 2011년 말 통일규격유가증권(통일주권)을 발행하고 주주가 많아지면서 상장사가 아닌데도 2012년부터 금융감독권 전자공시시스템에 사업보고서를 제출하기 시작했다. 2012년부터 한 대표 보유주식 수는 현재까지 계속 180만주를 유지해왔다.

다만 이 시기에도 유상증자, 우선주의 보통주 전환, CB 전환청구권·주식매수선택권·신주인수권 행사 등 영향으로 발행주식총수가 늘면서 지분율 하락은 계속 이어졌다. 한 대표 지분율은 2012년 37.7%에서 현재 24.24%로 떨어진 상태다. 2012년 41.35%였던 최대주주 측 지분율은 현재 32.07%가 됐다.

한 대표의 처남인 황우진 씨는 2016년 보유 중이던 7732주(0.15%)를 김팔곤 대표에게 전부 양도했다. 이로써 2015년까지 8만주였던 김 대표의 보유 주식 수는 2016년 8만7732주(1.72%)로 늘어났다. 이후 2018년엔 주식매수선택권 행사로 1만6000주가 더해져 김 대표 보유 주식 수는 24만7732주(3.53%)가 됐다. 이후 발행주식총수가 늘면서 현재 김 대표 지분율은 3.34%로 소폭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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