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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를 움직이는 사람들]허연수 보좌 'LG유통 2인방' 조윤성·김용원⑧편의점·수퍼 담당 수장, 3세 경영 주춧돌

구태우 기자공개 2019-06-24 13: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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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은 지난 2004년 LG그룹에서 계열분리를 한 후 에너지와 리테일 사업을 기반으로 재계 8위권에 안착했다. 오너일가 수십명이 집단경영 및 소유체제를 통해 15년간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이어나갔다. 그러나 최근 오너 4세들이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변화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오너일가와 합을 맞추며 경영활동을 하던 비오너 전문경영인의 세대교체도 시작됐다. 새롭게 부상하며 GS그룹의 주역으로 성장하고 있는 전문경영인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19년 06월 19일 10:3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리테일(옛 LG유통)에서 활약하고 있는 비오너 전문경영인 가운데 핵심인물로 조윤성 사장(사진)과 김용원 부사장(사진)이 꼽힌다. 이들은 현재 GS리테일을 이끌고 있는 오너일가 3세 경영진인 허연수 대표이사 사장과 함께 LG유통 때부터 동거동락 했던 인물들이다. 유통업계서 근무한 기간만 20년이 넘을 정도로 잔뼈 굵은 전문가로 통한다.

허 사장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3세 경영을 뒷받침하는 주춧돌로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기도 하다. 현재 조 사장은 GS리테일의 주력 사업인 편의점 사업부를, 김 부사장은 수퍼사업부를 맡고 있다.

GSRETAIL
△왼쪽부터 허연수 대표이사, 조윤성 사장, 김용원 부사장

GS리테일은 2016년 대표이사를 맡은 허 사장이 사업 전반을 총괄하고 조 사장과 김 부사장이 실무를 지원하는 형태의 경영구도를 구축하고 있다. 허 사장을 최측근에서 보좌해 GS리테일 내에서 경륜과 전문성이 가장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 사장은 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 1월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2013년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는데, 6년만에 사장을 달았다. 김 부사장은 조 사장보다 입사 시기가 늦은 점과 수퍼 부문의 부진을 이유로 승진자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허 사장은 2003년부터 이들과 사실상 한 팀처럼 움직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시 오너일가 2세인 허승조 부회장이 GS리테일의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오너경영이 막 시작되던 때였다. 편의점 사업 확대와 오너경영 체제 안착이라는 특명 하에 허 사장과 그의 최측근인 조 사장과 김 부사장이 중용됐다. 허 사장은 편의점 MD 부문을, 조 사장은 물류 부문을 그리고 김 부사장은 전략을 담당했다. 당시 세 사람은 업계서 '상무 3인방'으로 불렸을 정도로 가까운 사이이자 핵심 브레인으로 회자됐다고 전해진다.

이후 허 부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고 허 사장을 중심으로 한 3세 경영이 시작되면서 조 사장과 김 부사장도 경영전면에 나섰다. 오랜기간 파트너십을 맺으며 쌓은 돈독한 관계가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조 사장은 1958년생으로 올해 60세다. 그는 중앙대 부속고등학교와 고려대 통계학과를 졸업했다. 1985년 럭키금성상사(현 LG상사) 경영기획팀에 입사했다. 동경지사와 재경부서에서 근무한 뒤 2003년 LG유통으로 옮겼다. 조 사장과 허 사장은 고려대 동문으로, 각각 78학번, 80학번 선후배 사이다. GS그룹의 오너일가 중 유독 고려대 출신이 많아 조 사장의 탄탄한 입지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도 나온다.

그는 유통업계에 소위 '멀티형 인재'로 알려져 있다. GS리테일에 전사적 자원관리(ERP)를 도입하는 등 물류 시스템을 고도화했다. 점포별로 나눠진 서버를 중앙으로 통합한 것도 그의 아이디어였다. 2011년 GS리테일을 주식시장에 상장할 때 흥행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도 알려졌다. 또 2000년 초반부터 급성장을 이룬 편의점 시장에서 GS25를 2위권에 무사히 안착시키며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는 공적도 높이 평가되고 있다.

김 부사장은 1960년생으로 올해로 58세다. 경남 울산 태생으로 오너일가와 같은 영남권 출신이다. 학성고와 건국대 섬유공학과를 졸업하고 1985년 신세계백화점에서 근무하다 2003년 LG유통으로 적을 옮겼다. 유통업계에서만 34년간 근무한 그는 주로 전략 및 영업 파트에서 경력을 쌓았다.

김 부사장은 전략부문에서 오래 몸담았던 경험을 살려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수퍼 부문을 살리는 과제를 맡았다. 새로운 트렌드에 적응하기 위한 대안과 신사업 발굴이라는 중책도 맡고 있다. 냉장고 등 주방가전과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장보기를 디지털화 하는 방안을 내놓는 등 GS리테일의 미래를 그리는 일을 도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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