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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벨로퍼 열전]알비디케이, 파주·북삼송 단독주택 단지 승부수3기 신도시 악재속 운정라피아노 70% 이상 공급…주거문화 선도

신민규 기자공개 2019-06-25 10:3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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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부동산 디벨로퍼(Developer)의 역사는 길지 않다. IMF 외환위기 이후 국내 건설사들이 분양위험을 분리하려는 움직임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으로 태동했다. 당시만 해도 다수의 업체가 명멸을 지속했고 두각을 드러내는 시행사가 적었다. 그러다 최근 실력과 규모를 갖춘 전통의 강호와 신진 디벨로퍼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업계 성장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가 둔화하면서 그들 앞에는 쉽지 않은 길이 놓여 있는 상황이다. 더벨이 부동산 개발의 ‘설계자’로 불리는 디벨로퍼의 현 주소와 향후 전망을 진단해본다.

이 기사는 2019년 06월 24일 14: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알비디케이는 중견 디벨로퍼 중 이례적으로 블록형 단독주택 단지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옛 서울리조트 부지를 북유럽풍 주거단지로 탈바꿈해 성공한 자신감이 바탕이 됐다. 3기 신도시 발표로 관련 수도권 미분양이 속출하고 있음에도 알비디케이는 새로운 주거문화 형태를 공략한 덕에 분양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알비디케이는 지난해 말 파주 운정신도시에 블록형 단독주택 단지인 '파주 운정 라피아노' 분양을 시작했다. 파주시 목동동, 동패동 일대 4개 단지로 402세대를 조성했다. 시공사를 태영건설로 선정하고 내년 9월 준공을 목표로 했다.

수도권 단독주택 치고는 적지 않은 규모다. 올해 3기 신도시 발표 탓에 파주 운정신도시 분양 흥행 가능성이 낮게 점쳐지기도 했다. 대우건설, 중흥건설, 대방건설은 해당 지역에 동시분양을 내걸어 대응할 정도였다.

알비디케이가 분양한 '파주 운정 라피아노'는 의외로 선방했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전체 물량의 70% 이상이 입주계약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 계약금을 5% 수준으로 낮춰 완판을 노리고 있다.

회사는 오는 9월 고양 북삼송 일대 연립 및 단독주택 단지 분양도 계획하고 있다. 총 527세대(연립 299세대, 단독 228세대)로 단지 규모는 '파주 운정 라피아노'보다 크다. 인근에서 GS건설이 '삼송 자이더빌리지'를 432세대 규모로 공급하고 있기도 하다.

알비디케이는 지난해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고양 북삼송 특별설계 개발사업을 공모할 때부터 일찌감치 입찰에 뛰어들었다. A구역에 우미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토지를 따냈다. 준공은 2021년 6월말로 예정돼 있다.

총 사업비가 3970억원 규모로 단독주택 단지 중에서는 적지 않은 사이즈에 속한다. 이번 사업이 성사되면 분양수익만 4000억원 이상 전망된다. 사업 시행사는 리츠인 ㈜고양에이주택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맡았다. 알비디케이가 41%(200만1주)로 최대주주이고, 우미건설이 40%(200만주) 차지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가 나머지 19.99%를 보유했다.

아파트 일변도의 개발방식을 벗어난 주거 형태는 오래전부터 구상한 아이디어였다. 서울스키리조트 부지를 북유럽풍 주거단지로 바꾼 '두산 알프하임'도 이같은 구상의 일환이었다. 경기도 남양주시 백봉지구에 분양한 '두산 알프하임'은 '숲세권'이라는 지리적 이점에 북유럽 라이프 스타일을 표방한 커뮤니티 시설을 도입해 주목을 받았다.

'두산 알프하임'은 2894세대(3만920㎡)에 달함에도 불구하고 99%에 달하는 완판을 기록했다. 총 분양예정금액이 1조원을 넘을 정도로 대규모 사업이었다. 준공 예정일은 2020년 말이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고양 삼송 연립 및 단독주택 분양은 9월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시장 관계자는 "400세대가 넘는 단독주택 단지가 교통 편리성을 내세워 속속 들어서고 있다"며 "분양가 7억원대 안팎으로 주거형태에 대한 수요가 바뀔지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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