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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매트릭스 도입...우리종금에 힘 싣는다 WM부문 참여 의외, 외부인력 영입 추진…정종숙 WM그룹장 총괄

안경주 기자공개 2019-07-03 14:44:54

이 기사는 2019년 07월 01일 16:0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금융지주가 매트릭스 체제를 본격 도입하면서 우리종합금융에 힘을 싣기로 했다. 타 금융지주사와 달리 증권사를 계열사로 두지 않았지만 증권사를 인수하기 전에 우리종금을 활용해 그룹 내 시너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CIB(기업투자금융)사업에 이어 WM(자산관리)사업에도 참여시켜 상품개발 등에 나서도록 했다. 이를 위해 외부인력 영입도 추진한다.

우리금융은 계열사별로 운영 중인 WM·글로벌·CIB·디지털 등 4대 성장동력 사업을 그룹 차원에서 통합해 관리하는 '사업총괄제'를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각 총괄 산하에 해당 기획부를 신설했다. 또 퇴직연금 사업의 추진력 강화를 위해 연금기획부를 신설하고, 자금세탁방지 모니터링을 체계적으로 수행할 자금세탁방지팀도 신설했다.

우선 WM총괄은 그룹 자산관리 부문의 역량을 집중해 그룹 차원의 경쟁력 강화와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글로벌 총괄'은 그룹간 동반 해외 진출과 협업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CIB총괄'은 은행·종금간 기존 CIB부문 협업체계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키는 역할을 맡는다. '디지털총괄' 역시 산하에 디지털혁신부를 확대·재편해 그룹의 디지털 역량 강화와 핀테크 기업 육성 등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우리금융 조직개편

이번 매트릭스 체제에 참여하는 계열사는 우리은행, 우리카드, 우리종금 등 3곳이다. WM부문은 3곳 모두 참여하며, CIB부믄은 우리은행과 우리종금, 글로벌부문과 디지털부문은 우리은행과 우리카드가 참여한다.

눈에 띄는 부문은 우리종금의 WM부문 참여다. CIB부문에선 우리은행과 협업을 해왔고 지난달 매트릭스 체제 도입을 확정했던 만큼 예견된 일이다. 그러나 WM부문과 관련해서 그간 우리은행과 협업이 거의 없었다.

우리종금의 조직도 WM사업과 거리감이 있다. 우리종금은 △기업금융본부 △구조화금융본부 △CIB사업본부 △투자금융본부 △세일즈앤트레이딩(Sales&Trading)본부 △영업본부 △경영지원본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그간 우리종금이 WM사업과 관련해 추진해온 사업은 없다"며 "CIB사업과 마찬가지로 WM사업과 관련한 역량을 키워보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타 금융지주와 달리 증권사를 보유하지 않았지만 우리종금에 증권사 역할을 맡겨 시너지를 내겠다는 게 우리금융의 복안인 셈이다. 특히 증권사 인수 전까지 그룹 내 WM사업을 정체시킬 수 없다는 우리금융 내부의 분위기도 영향을 끼쳤다는 후문이다.

우리종금은 우선 상품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WM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선 차별화된 상품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다른 우리금융 관계자는 "우리종금이 상품을 개발하면 우리은행에서 마케팅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우리종금은 기업 거래처도 확보하고 있어 WM부문에서 협업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있다고 본다"말했다.

우리금융은 외부인력 영입 등을 통해 우리종금 역량 강화도 추진할 예정이다. WM사업과 관련해 새로운 역할을 부여한 만큼 전문성을 갖출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우리종금의 WM사업 역량을 키우기 위해선 외부 전문가를 배치할 필요가 있다"며 "증권사 인수 전까지 우리종금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의 WM총괄은 정종숙 우리은행 WM그룹장(부행장보)이 맡는다. 지난 1981년 입행한 정 그룹장은 은행 내에서도 대표적인 '영업통'으로 불린다. 도곡중앙지점장과 잠실5단지·갤러리아팰리스지점장 및 남역삼동금융센터장, 종로영업본부장 등 10여년이 넘는 시간을 지점장으로 지내며 영업 기반을 닦아온 데다 WM 최대 격전지인 서울 강남2영업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수익개선을 이끌었다. 지난해 우리은행의 WM사업을 도맡으면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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