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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강한기업]OLED 소재로 한계 극복…실적·주가 '반등세'②FPCB 성장 정체에 사업다각화…올 하반기 성과 기대

윤필호 기자공개 2019-07-04 12:36:29

이 기사는 2019년 07월 02일 15:3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최고의 정보기술(IT) 소재 기업인 이녹스첨단소재의 연간 실적은 인적분할 전인 이녹스 시절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동안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등 전방산업이 호조세를 보인 덕분이다. 디스플레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한 점도 이 같은 상승세를 유지하는 원동력이 됐다.

지난해에는 반도체 업황이 주춤해 분기별 실적은 부진했다. 이로 인해 주가도 하강 곡선을 그렸다. 다만 지난해 연간 실적이 결과적으로 개선세를 보였고 또 올해도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주가도 서서히 반등하는 추세를 보이는 중이다.

이녹스첨단소재실적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녹스첨단소재의 지난해 매출액은 인적분할 후 재상장한 2017년과 비교해 51.8% 증가한 2931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2.8%, 76.1% 늘어난 383억원, 305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에도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9% 증가한 857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분기순이익도 각각 6.2%, 20.6% 늘어난 113억원, 85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상승 요인으로 OLED 소재 사업의 급격한 성장세를 꼽을 수 있다. 시장 점유율 1위인 FPCB 소재 사업의 경우 스마트폰 수요 부진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FPCB가 차지하는 비중도 줄었는데 그 빈자리를 OLED 소재가 채우고 있다.

이녹스첨단소재는 그동안 대형 OLED 소재인 봉지재 위주의 사업을 펼쳤다. 그러다 중소형 OLED 소재 부문 개발·생산에 성공했다.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관련 매출을 내기 시작했다. OLED 소재 매출액은 2015년 29억원에 불과했지만, 이듬해인 2016년 340억원, 2017년 660억원대로 빠르게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도 OLED 소재 부문 매출이 크게 성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법인 매출 기여도도 높아졌다. 지난해 4개 해외법인은 합산 매출 64억원을 올렸고 영업이익 7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올해 본격적으로 양산을 시작한 베트남 공장의 경우 내년부터 FPCB 소재와 방열복합시트인 스마트플렉스(Smartflex)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돼 실적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올해 2분기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실적이 다소 주춤한 상황이지만 지난해 동기에 비해서는 나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녹스첨단소재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9% 늘어난 808억원, 영업이익은 81% 증가한 100억원을 예상한다"며 "영업이익 추정치는 시장 컨센서스 101억원과 유사하나 마진은 신규 제품인 갤럭시노트10에 들어가는 수율이 낮을 가능성이 있어 컨센서스 대비 소폭 낮다"고 설명했다.

올 하반기부터는 신규 스마트폰 출시 수혜 효과와 디스플레이 고객사 내 점유율 확대를 통한 상승세가 점쳐진다. 특히 주요 고객사인 LG디스플레이가 광저우 대형 OLED 라인의 가동을 통해 캐파(CAPA)를 올해 300만대에서 내년 700만대 수준까지 늘릴 예정이어서 이녹스첨단소재의 수혜가 전망된다. 또 애플 신제품 출시와 연말 갤럭시 S11 물량 공급 이슈로 소형 패널 소재 부문에서도 매출 진작이 예상된다.

이녹스첨단소재주가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주가도 서서히 회복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녹스첨단소재 주가는 2017년 인적분할 후 상장 첫날인 7월 10일 시초가 6만9500원으로 시작해 같은 해 11월 27일 9만7400원 종가로 마치며 대략 5개월만에 32.2% 상승했다. 이 같은 상승곡선은 지난해 들어 꺾이기 시작했다. 스마트폰 성장률 둔화로 FPCB 소재 등 판매량이 부진해져 실적이 약화된 탓이다. 지난해 2분기 매출 경우 전분기보다 22.9% 줄어든 623억원에 그치며 저점을 형성했다.

지난해 3분기부터 실적 회복세를 보였지만 한번 돌아선 투자심리는 여전히 냉랭했다. 결국 지난해 지속적인 하락곡선을 그리면서 올해 1월 3일 기준 3만3900원까지 주가가 떨어졌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주가도 조금씩 상승하는 중이다. 이녹스첨단소재 주가는 지난 1일 기준 5만2000원을 기록했다. 반년 전인 1월 초와 비교해보면 42.5% 오른 수치다. 하반기 실적이 본격적인 상승국면에 돌입하면서 낮아진 주가 역시 제자리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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