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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ELS펀드' 최다 설정 KB생명 '발군'[변액보험/국내기타]주가지수 추종 ELS 편입상품 '상위권'…손실제한 전략, 수익률 '발목'

김진현 기자공개 2019-07-09 10:00:00

이 기사는 2019년 07월 04일 11:1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생명이 변액펀드 국내 기타 유형에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KB생명은 국내 생명보험사 가운데 가장 많은 주가연계증권(ELS) 변액펀드를 설정했다. KB생명의 ELS 변액펀드는 코스피 등 주요 국가 증시를 기초자산으로 한 주가지수연계펀드(ELF)를 편입해 운용된다. 지난해말 부진했던 주식 시장이 연초 이후 반등하면서 조기상환과 재투자로 꾸준히 수익을 쌓아나간 게 높은 수익률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더벨 변액보험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19년 상반기 국내투자 기타 유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2.38%로 집계됐다. 기타 유형에 속한 펀드의 전체 순자산은 6조3168억원으로 나타났다. 기타유형은 지난해말 5조9516억원이었지만 올해 다시 6조원을 돌파했다. ELS 펀드 9개가 연초 이후 설정되면서 전체 순자산 규모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 KB생명 '압도적'…수익률 상위 10개 상품 중 8개 '라인업'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KB생명의 '주가지수ELS거치형34호'다. 6개월간 29.58%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당 펀드는 2017년 1월말 설정 이후 0.44%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이 상품은 코스피, S&P500, 항셍지수(HSI), 홍콩H지수(HSCEI), 유로스톡스50(EUROSTOXX50), 니케이225(NIKKEI225), FTSE100 등 주요 지수를 추종하는 ELF를 편입해 자산을 운용한다. 해당 변액펀드는 메리츠자산운용에 위탁하는 상품이다.

KB생명의 ELS 변액펀드는 수익률 상위권에 줄줄이 이름을 올렸다. 상위 10개 상품 가운데 8개가 KB생명의 ELS 변액펀드였다. '주가지수ELS거치형48호'는 27.09% 수익률로 2위에 이름을 올렸고 '주가지수ELS거치형44호'가 23.14% 수익률로 6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1위부터 6위까지를 모두 석권했다. KB생명은 22개 ELS 변액펀드를 설정하고 있다. 이가운데 12개는 KB자산운용이, 나머지 8개는 메리츠자산운용이 위탁 운용하고 있다.

KB생명 관계자는 "ELS 변액펀드를 해온 지 5년 정도 됐는데 아직까지 마이너스 수익을 찾아간 고객이 없었다"며 "복수의 위탁사에 ELF 구조화를 맡기면서 안정적으로 중위험·중수익을 얻을 수 있는 쿠폰 구조를 가진 상품을 편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액기타

KB생명 외에 ELS 변액펀드를 11개 설정한 BNP파리바카디프생명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의 'ELS프로주가지수연계형P1506'은 연초후 22.94% 수익률을 기록하며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5년 6월 설정된 변액펀드로 순자산은 104억원이다. 이밖에 하나생명의 'ELS정석거치형1804'이 19.9% 수익률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과 하나생명은 각각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과 메리츠자산운용에 위탁 운용을 맡기고 있다.

BNP카디프파리바생명 관계자는 "상환이 이뤄진 ELS 쿠폰 금리를 월마다 지급하는 월지급식이 있고 재투자하는 방식이 있다"며 "좋은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들은 조기상환 뒤 재투자하는 식으로 수익률을 쌓아 올린 것"이라고 말했다.

◇ 메트라이프생명 '하위권'…이스트스프링운용 위탁 펀드 성과 '부진'

주가 지수를 기초로 한 ELS 변액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손실 위험을 막기 위해 여러 옵션을 달아둔 변액펀드가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이 위탁운용을 맡고 있는 펀드를 편입한 메트라이프생명의 변액펀드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과를 나타냈다.

메트라이프생명의 '코리아글로벌형', '코리아원자재형'은 연초후 각각 0.87%, 0.18% 수익률을 기록했다. 두 변액펀드는 각각 '이스트스프링변액보험코리아글로벌지수연계증권투자신탁 1[주식혼합-파생형]', '이스트스프링변액보험코리아원자재지수연계증권투자신탁 1[주식혼합-파생형]'를 편입하고 있다. 두 펀드의 연초후 수익률은 1.2%, 0.55%로 펀드 수익률에서 변액펀드 보수 등이 차감된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 두 펀드는 각각 코스피, MSCI 세계 지수(World Index)와 금, 구리, 원유 관련 지수를 추종하는 ELS 등을 담아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메트라이프생명의 변액펀드는 손실을 제한하기 위해 적용한 TIPP(Time Invariant Portfolio Protection)전략으로 인해 수익률 상승 수혜를 크게 입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TIPP전략은 수익 부분을 보존하기 위해서 전체 자산 가운데 투자비중을 조절해가며 투자하는 방식을 말한다. TIPP 방식은 자산 가치가 하락할 때는 수익률 방어에는 도움이 되지만 자산 가치 상승기에는 수익률 수혜를 받기 어려운 운용 방식이다.

이밖에 채권 비중이 90% 이상인 AIA생명의 '채권혼합MA파생형'이 0.64% 수익률로 하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채권 비중이 높아 높은 ELS 등 파생상품 비중이 높은 다른 변액펀드에 비해 높은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이 상품은 채권 편입 비중과 별개로 코스피200의 40주간 평균 이동선을 기초지수로 한 파생상품에 투자했는데 변동성에 적게 노출되게 만든 상품 구조로 인해 주가 상승 수혜도 상대적으로 덜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변액보험 상품이 장기 투자 상품이고 손실을 제한하기 위해 여러 옵션을 달아두고 있다"며 "단기 수익률보다 고객이 어느 시점부터 상품을 가입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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