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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머스트운용, 대형펀드 수익률 최상위 '석권'[헤지펀드/펀드규모별 수익률] 대형 평균 4.10%...중대형은 DS '福'·소형은 JB 'TAO' 최고

김수정 기자공개 2019-07-16 13:01:00

이 기사는 2019년 07월 10일 15: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머스트자산운용 펀드들이 '설정액 1000억원 이상' 대형 펀드들을 통틀어 수익률 1~2위를 휩쓸었다. 머스트자산운용은 철저한 기업분석에 기반한 투자로 높은 수익을 내면서 롱바이어스드 시장의 강자로 자리잡고 있다. 설정액 '500억원 이상·1000억원 미만'의 중대형펀드 중에선 DS자산운용이, '설정액 100억원 이상·500억원 미만' 소형펀드 중에선 JB자산운용이 각각 상반기 수익률 1위 펀드를 배출했다.

◇ 머스트 제2호·제1호, 1000억 이상 펀드 수익률 1~2위 '양분'

더벨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설정액 1000억원 이상 대형 펀드는 19개로 집계됐다. 이들의 설정액 총합은 3조5742억원, 연초 이후 수익률(단순평균)은 4.10%다. 수익률 상위 10개 펀드 중 6개가 멀티전략(Multi-Strategy)을 주전략으로 취했다. 이밖에 10위권 펀드의 주전략은 롱바이어스드(Long Biased, 2개), 에쿼티헤지(Equity Hedge, 1개), 픽스드인컴(Fixed Income, 1개) 등으로 다양하다.

1000억이상

설정액 1000억원 이상 대형펀드의 수익률 1~2위는 머스트자산운용이 모두 차지했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대형펀드는 '머스트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2호'다. 이 펀드는 연초 이후 12.02% 수익을 내면서 1위에 올랐다. 뒤이어 '머스트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11.81%)가 2위를 기록됐다.

대형펀드 수익률 상위에 오른 머스트 1~2호는 작년 롱바이어스드 전략 수익률 상위권에 위치했었다. 머스트자산운용은 지난해 마이너스(-) 일색이던 롱바이어스드 헤지펀드 시장에서 유일하게 10%대 수익률을 내면서 수익률 1~4위를 휩쓸어 눈길을 끌었다. 머스트 제2호와 머스트 제1호는 머스트자산운용이 운용사로 전환한 직후인 2016년 10월 설정됐다. 누적 수익률은 각각 80.58%, 83.10%를 기록 중이다. 설정액은 1056억원, 1198억원으로 지속 증가하고 있다.

독보적인 성과의 비결은 철저한 리서치에 기반한 보수적인 투자다. 머스트자산운용은 7명으로 구성된 리서치팀을 중심으로 특정 기업에 대해 완벽히 이해할 때까지 보톰업 방식으로 스터디를 진행하고 이를 근거로 종목을 발굴한다. 머스트자산운용 관계자는 "잘 아는 기업에 한해 보수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10년간 지켜온 원칙"이라며 "기업분석을 충분히 한 뒤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도 2개 이상 펀드를 10위권에 올렸다. '타임폴리오 The Time-H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3.57%), '타임폴리오 The Time-A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2.95%), '타임폴리오 The Time-M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2.37%) 등 3개는 나란히 7~9위에 올랐다. '미래에셋스마트Q글로벌헤지포커스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1호'(7.49%)와 '미래에셋 스마트Q 아비트라지 전문사모투자신탁1호'(2.07%)는 각각 5위와 10위를 가져갔다.

◇ 중대형 '디에스 福' 부활…소형 'JB TAO' 약진

설정액 500억원 이상·1000억원 미만 중대형 펀드 34개의 설정액 총액은 2조4391억원, 연초 이후 수익률은 4.54%로 각각 조사됐다. 수익률 10위권 펀드 중 4개는 주전략이 멀티전략이다. 나머지 펀드들은 롱바이어스드(3개), 이벤트드리븐(Event Driven, 2개), 픽스드인컴(1개) 등을 주전략으로 삼는다.

중대형 펀드 중에선 특히 DS자산운용 롱바이어스드 펀드의 수익률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올 상반기 중대형 펀드 수익률 1위는 '디에스 福(복)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19.78%) 몫이다. 이 펀드는 지난해 하락장의 역풍으로' 장(匠)·지(智)·승(昇)·고(高)·수(秀)·진(珍)·정(正)' 등 다른 롱바이어스드 라인업과 함께 -30% 가량 손실을 냈었다.

그러나 올해 소폭 상승장을 틈 타 수익률 반전에 성공했다. 롱바이어스드 전략을 견지하면서도 비상장주식도 포함하는 등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 것이 성과 개선으로 이어졌다. 동시에 전략적으로 숏 포지션을 일부 추가한 것도 수익률 상승에 도움이 됐다. 지난달 말 기준 이 펀드 설정액과 누적수익률은 각각 503억원, 35.73%다.

머스트자산운용은 중대형 펀드 분야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머스트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4호'(12.38%)와 '머스트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3호'(11.88%)가 나란히 상반기 수익률 3~4위를 차지했다. 이들도 모두 롱바이어스드를 주전략으로 운용된다. 각각 2017년 1월과 2016년 10월 설정됐다. 상반기말 기준 설정액은 921억원과 917억원,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은 61.60%, 63.85%를 기록했다.

500억이상1000억미만

설정액 100억원 이상·500억원 미만 소형 펀드 212개의 올해 상반기말 설정액 총액은 4조1461억원, 단순평균 수익률은 5.67%로 각각 집계됐다. 수익률 10위권 펀드 중 5개가 롱바이어스드 전략을 주전략으로 했다. 이벤트드리븐(4개)을 주전략으로 하는 펀드도 절반 가까운 비중을 차지했다. 나머지 1개 펀드의 주전략은 멀티전략이다.

소형 펀드 중 가장 수익률이 높은 건 JB자산운용의 'JB TAO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1호'다. 연초 이후 50.42% 수익을 내면서 지난해 발생한 -20%대 손실을 상쇄했다. 이 펀드는 JB자산운용의 첫 주식형펀드로 2017년 7월 설정됐다. 멀티전략으로 국내주식을 약 40% 담고 해외주식을 60% 정도 가져간다. 공격적인 운용 전략에 힘입어 설정 2년이 채 안된 현재 누적 수익률이 89.64%에 달한다.

소형 펀드 수익률 리스트에서는 DS자산운용이 가장 많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DS자산운용 롱바이어스드 펀드의 수익률 반전이 두드러졌다. 수익률 10위권에 DS자산운용 펀드만 5개가 포함됐다. 이 중 '디에스 秀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32.77%), '디에스 智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23.70%), '디에스 正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21.41%) 등 3개가 지난해 디에스 福 펀드와 더불어 큰 손실을 낸 롱바이어스드 전략 펀드들이다.

소형 펀드 수익률 2위도 DS자산운용 펀드가 차지했다. 해외 비상장 주식에 투자하는 '디에스 Mobility 4.0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36.94%) 몫으로 돌아갔다. 이 펀드는 미국 차량 호출기업인 리프트(Lyft)의 비상장주식을 60% 비중으로 담고 있다. 상장 전 싼 가격으로 투자한 덕분에 상장 후 주가 조정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100억이상 500억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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