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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 48년 연속 흑자 달성…IB 성장도 꾸준 [하우스 분석]두산·CJ 딜 실적 기여, ECM·DCM 고른 개선…수수료 수입 꾸준

피혜림 기자공개 2019-07-12 16:02:22

이 기사는 2019년 07월 10일 15: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영증권이 48년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지난 회계연도(2018.4~2019.3) 연결 기준으로 일부 사업부문이 영업손실로 전환됐지만 위탁매매와 자기매매, 기업금융(IB) 부문의 전반적인 성장에 힘입어 무난히 실적을 방어했다.

기업금융 부문에서는 두산과 CJ 등 핵심 클라이언트와의 네트워크가 빛났다. 지난 회계연도 기준 신영증권은 두산인프라코어 회사채 및 두산건설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주관 업무 등으로 12억원 가량의 수수료 수익을 벌어들였다. 지난해 SK증권 유상증자 딜은 물론 우진아이엔에스, 나우아이비캐피탈, 대유에이피 등의 기업공개(IPO) 딜을 맡아 주식자본시장(ECM)에서 두각을 드러냈으나 2019년 들어 주춤해진 점은 한계다.

◇위탁·자기매매 성장 '뚜렷'…기업금융 선방

신영증권은 지난 회계연도에 연결 기준으로 총 77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신영증권은 2009년 881억원의 순이익 이후 줄곧 600~700억원대 성과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흑자 실적으로 신영증권은 48년 연속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앞선 회계연도(2017.4~2018.3) 순이익은 790억원이었다.

신영증권의 실적 방어는 위탁매매와 자기매매 부문의 성장이 주효했다. 신영증권은 신탁과 투자일임, 투자자문을 포함해 부수적인 업무를 포괄하는 기타 사업부문에서 21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직전 회계연도(2017.4~2018.3)에 해당 부문의 영업이익이 31억원 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실적에 타격을 가할 만한 수준인 셈이다. 신영증권 관계자는 "내부 사정 상 해당 부문의 적자 전환 사유는 답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위탁매매와 자기매매 부문의 실적 개선이 이를 상쇄했다. 지난 회계연도 연결 기준 위탁매매와 자기매매 부문의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8%, 164% 성장했다. 위탁매매와 자기매매 부문의 지난 회계연도 영업이익은 각각 422억원, 168억원이었다. 두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총 242억원 증가해 기타 부문의 적자 실적을 메웠다.

기업금융 부문 역시 선방했다. 지난 회계연도 연결 기준 기업금융 부문의 영업 수익은 477억원으로, 전년 동기(388억원) 대비 22% 개선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4억원에서 154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11%에서 14%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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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 수수료 수입 꾸준…두산 딜로만 12억원

지난 회계연도 기준 신영증권 IB 실적의 하이라이트는 '두산'이었다. 신영증권은 두산 계열사의 ECM과 DCM 딜을 도맡아 총 12억원의 수수료 수입을 벌어들였다. 지난해 5월 두산건설의 BW 발행 대표주관 업무로 11억 5000만원의 수수료를 챙긴 것을 시작으로 두산과 두산인프라코어 회사채 발행에서 각각 인수단, 주관사로 활약해 총 1억원 이상의 수입을 올렸다.

CJ와의 돈독한 관계 역시 신영증권의 DCM 수수료 수입을 높였다. 지난해 6월 4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 CJ대한통운은 신영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택해 1억 8666만원의 수수료 수익을 안겨줬다. CJ대한통운은 2016년부터 매년 신영증권을 회사채 대표주관사로 선정하고 있다. 이밖에도 신영증권은 CJ제일제당과 CJ프레시웨이 회사채 발행의 인수단으로 활약해 CJ그룹과의 관계를 다졌다.

ECM 부문의 수수료 수입 개선도 두드러졌다. 신영증권은 지난 회계연도 기준으로 ECM 부문에서 37억원의 수수료를 벌어들였다. 전년 동기(27억원) 대비 36% 증가한 수치다. 우진아이엔에스와 나우아이비캐피탈, 대유에이피는 물론 스팩 상장에 나서는 등 IPO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낸 점이 결정적이었다. 신영증권은 해당 IPO 딜로 20억원에 가까운 수수료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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