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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중앙회, IT본부장 다시 외부 영입 오는 9월 목표로 디지털뱅킹 관련 플랫폼 출시 준비

이장준 기자공개 2019-07-16 10:20:54

이 기사는 2019년 07월 12일 14: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저축은행중앙회가 IT본부장을 다시 외부에서 수혈할 예정이다. 통상 외부 출신 인사를 배치해왔지만 직전에는 불가피한 사정 탓에 내부 인사가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본부장은 이르면 오는 9월 출시되는 디지털뱅킹 관련 플랫폼 등 작업을 이끌 예정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는 최근 IT본부장 영입에 나섰다. 금융기관 경력 15년 이상을 갖춘 자로, IT 개발 및 운영 경험이 있는 이를 2년 계약직으로 뽑을 방침이다. 다음달 1일 채용을 확정해 이르면 7일 발령을 낼 예정이다. 신임 본부장은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IT본부는 저축은행중앙회 내에서 가장 큰 조직으로 전산을 비롯해 자금세탁방지시스템(AML) 업무 운영 및 개발, 계정업무 등을 담당한다. IT기획부, IT운영부, 계정업무부, 정보보호부, 시스템운영부, 디지털사업부로 구성돼있다. 총 160명 가운데 절반 이상인 80여명이 IT본부 소속이다.

그동안 IT본부는 주로 외부 출신 인사가 이끌어왔다. IT 특성상 전문성을 고려해 인력을 채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직전에는 카드사 출신 전임 본부장이 건강상 이유로 급히 퇴임하면서 내부 출신 박욱현 본부장이 맡았다.

그는 저축은행중앙회에서 30년 이상 근무한 인물로 당시 남아있던 부장급 중에 최고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저축은행중앙회 본부장은 등기 임원은 아니지만, 임원급으로 분류돼 계약직으로 전환된다. 최근 박 전 본부장이 임기를 마치면서 새로 본부장을 찾는 것이다.

IT본부는 현재 9월을 목표로 디지털뱅킹 관련 플랫폼을 새로 출시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의 메인 애플리케이션(앱) 'SB톡톡'을 비롯해 디지털 부문 전반적으로 손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을 통합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기존에는 둘이 분리돼있어 SB톡톡에 가입했더라도, 예금을 찾거나 계약을 해지할 때는 인터넷뱅킹에 따로 가입을 해야 했다.

앞서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해 2월 차세대 전산시스템 도입을 마쳤다. 중앙회 전산을 활용하는 저축은행들의 요구에 따라 19년 만에 전산 시스템을 교체한 것이다. 올 들어서는 디지털뱅킹 등 비대면 서비스 채널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IT본부는 중앙회 전산을 이용하는 67개 회원사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르면 9월 중으로 디지털뱅킹 관련 플랫폼을 새로 오픈하는 등 비대면 서비스 채널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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