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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 포트폴리오 엿보기]창호업체 윈체, VIG 피인수후 B2C 성장 눈길홈쇼핑 진출 등 적극적 마케팅…실적 개선

한희연 기자공개 2019-07-16 09:01:22

이 기사는 2019년 07월 15일 11: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창호 전문기업인 윈체가 VIG파트너스에 인수된지 3년이 훌쩍 지났다. VIG파트너스 인수 이후 윈체에 일어난 가장 큰 변화는 바로 B2C(Business to Customers)사업 진출이다. 리모델링 시장 성장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B2C에 진출하고자 했던 전략은 주효했고, 윈체는 3년간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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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PVC 창호 전문업체인 윈체는 지난해 913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2016년 649억원, 2017년 812억원 등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윈체의 관계회사인 대신시스템도 2016년 399억원, 2017년 576억원, 2018년 819억원 등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신시스템은 PVC 창호 조립 가공업체로 윈체 제품의 시공을 맡고 있다.

윈체와 대신시스템의 매출액 단순합계는 2018년 1732억원 수준이다. 두 회사의 영업이익 단순합계는 2016년 111억원, 2017년 93억원, 2018년 125억원을 나타내고 있다. 2017년부터 연간 40억원 가량의 마케팅 비용을 집행했음에도 불구하고 기록한 2018년 실적은 상당히 의미있다는 평가다. 마케팅 비용을 감안하더라도 회사의 기초 체력이 상당수 개선됐음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두 회사의 감가상각전영업이익(EBITDA)의 단순합계는 2018년 156억원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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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G파트너스는 지난 2015년 말 윈체에 투자를 단행했다. 이전까지만 해도 윈체는 B2B 기반의 사업체로, 아파트 시공사 대상 수주를 매출의 기반으로 삼고 있었다. 창호 업계에서 B2B는 대량으로 창문을 만들어 건설사에 납품하는 형태인 반면 B2C는 소비자 개개인을 직접 방문해 맞춤형으로 창문을 제작, 시공하는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규 건축보다 노후화된 건물의 재건축 비율이 높아지고 난방 등 에너지 효율화의 중요성이 커지며 오래된 건축자재들의 교체 니즈가 높아지는 추세였다. 윈체 경영진들도 성장성이 있는 B2C사업으로 진출을 내심 원했으나 워낙 손이 많이 가는 영역이라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었다, VIG파트너스는 윈체 인수 직후 빠르게 B2C사업 진출을 시도, 시장 선점에 나섰다.

구체적으로 B2C 전담조직을 만들어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했다. 특히 '원데이서비스'를 도입, 고객들에게 리모델링 작업을 하루만에 끝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했다. 이런 노력 결과 B2C 매출액은 2016년 53억원, 2017년 86억원, 2018년 139억원으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시장 변화 추세를 감안하면 앞으로도 성장 여지가 더 있다고 전망되고 있다.

B2C 사업을 강화하며 윈체는 홈쇼핑 시장에도 진출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현재 홈쇼핑에서 판매를 하고 있는 창호회사는 LG, 한샘, 윈체 3곳 뿐이다. 이중 윈체는 유일하게 본사 직영체제로 운영을 하며 빠른 서비스 제공을 자랑하고 있다.

B2B, B2C 시장에서 대기업들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배경은 일원화 서비스에 있다는 분석이다. 윈체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창호 생산부터 조립, 시공에 사후서비스(AS)까지 본사에서 전 공정을 직영으로 담당하는 업체다. 대부분 창호업체는 가공이나 조립, AS 등을 대리점에 위탁하는 게 일반적이다. 윈체는 일원화 서비스를 고집하면서 품질 보장 뿐 아니라 신속하고 유연한 대응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차별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단순히 B2C 사업에 진출하는데 더해 재개발 시장에서의 확장과 제품 수요군 확대를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도 늘리고 있다. 지난해 윈체는 글로벌 1위 창호업체인 베카(Veka)와 업무 제휴를 맺었다. 베카와의 제휴로 프리미엄 제품군 라인업을 구축, 하이엔드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강남 재건축 시장이나 조합을 공략해 고급자재에 대한 니즈를 충족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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