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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지에이웍스, IPO 본격화…VC 회수 기대 한투파·프리미어·에이티넘 등 투자, 기업가치 1조 물망

김은 기자공개 2019-07-16 08:13:52

이 기사는 2019년 07월 15일 14: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바일 빅데이터 분야에서 기업가치 1조원 이상 잠재력을 인정받은 유니콘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코스닥 입성이 임박하면서 투자자로 참여한 벤처캐피탈의 투자 회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아이지에이웍스는 최근 국내외 빅데이터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과 성장성으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아이지에이웍스
15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지에이웍스는 최근 미래에셋대우를 상장 대표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기업공개(IPO)에 착수했다. 아이지에이웍스는 데이터 분석 기술과 마케팅 플랫폼을 기반으로 모바일 데이터 산업 전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 데이터 테크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벤처기업이다. 넥슨 출신 마국성 대표가 2006년 창업한 이 회사는 빅데이터 분야에 대한 오랜 연구와 투자로 국내 모바일 빅데이터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했다. 현재 삼성, LG, 롯데, SK 등 대기업뿐만 아니라 신한, 하나, KB, 토스, 넷마블, 직방, 잡코리아 등 이커머스에서 핀테크, 게임, O2O에 이르기까지 총 2만8000여개 기업들이 데이터 기반 마케팅을 위해 아이지에이웍스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아이지에이웍스의 상장이 가시화되자 투자에 참여했던 국내 벤처캐피탈 및 기관투자자들의 회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2014년 유상증자 당시 기업가치는 950억원 수준이었으나 올해 초 시리즈D 당시 투자 전 기업가치 1500억원 수준을 인정받았다. 최근 주관사가 추산한 아이지에이웍스의 기업가치는 1조6000억원으로 초기 대비 약 10배 이상 급증한 상황이라 향후 수백억원대의 높은 차익 실현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지금까지 아이지에이웍스는 인터베스트, 에이티넘파트너스, 한국투자파트너스, 프리미어파트너스 등 손꼽히는 대형 벤처캐피탈로부터 누적 38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2008년 소프트뱅크벤처스와 프리미어파트너스로부터 약 200만 달러의 시리즈A 투자를 시작으로 올해 초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퀀텀벤처스코리아 등 총 185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유치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자금을 조달받았다. 올해 초 시리즈D 당시 투자 전 기업가치 1500억원 수준을 인정받은 바 았다.

초기 투자에 참여한 벤처캐피탈들의 경우 이미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거나 구주 매각을 통해 차익실현에 성공했다. HB인베스트먼트는 '튜브메가트랜드투자조합'을 통해 지난 2013년 25억원 가량을 투자해 올해 원금의 4배 이상을 회수하게 됐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아이지에이웍스는 마국성 대표가 31.67%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주요 주주로는 프리미어 Growth M&A 투자조합(11.31%), NH투자증권(7.64%),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2018(5.97%), 011KIF-한화IT전문투자조합(5.28%), 2014 SV-성장사다리 Gap Coverage 펀드(2.90%)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아이지에이웍스 연매출은 2017년 257억원에서 지난해 578억원으로 매출이 두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전년동기 대비 95% 증가한 38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고속 성장을 이어가는 중이다. 회사 측은 올해 1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매출 증가 속도에 비해 영업이익이 정체하고 있는 상황이라 업계에서는 테슬라상장 제도(이익 미실현 기업 상장제도)를 통한 IPO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국내 유니콘 기업 대부분이 서비스 및 이커머스 기업 위주로 기술 분야 스타트업이 전무한 가운데 아이지에이웍스가 빅데이터 등 기술을 앞세워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해나가고 있다"며 "이미 국내 이커머스 기업 상위 100개 기업 중 75%가 아이지에이웍스의 데이터분석 솔루션을 사용하는 등 앞으로의 성장가능성은 더욱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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