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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메드, 바이오텍 1호 테슬라 상장 노린다 코넥스 상장 경두개자극기 제조업체, 올 8월 중순 께 테슬라 상장 청구 유력

조영갑 기자공개 2019-07-17 08:21:59

이 기사는 2019년 07월 16일 07: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기장을 통한 우울증 치료기기를 제조하는 리메드가 테슬라 상장 트랙(적자기업 특례상장)으로 코스닥 시장을 두드린다.

업계에 따르면 "리메드가 최근 주관사와 협의를 통해 테슬라 상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안다"면서 "8월 중으로 코스닥 이전상장을 위한 청구서를 제출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지난 2018년 8월 코넥스에 상장한 리메드가 테슬라 상장으로 코스닥 상장에 성공하게 되면, 약 1년 만에 이전상장을 완료하는 동시에 국내 바이오 기업 중 1호 테슬라 상장 기업이 된다. 2018년 3월에 테슬라 1호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카페24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이다.

리메드1
리메드는 일단 테슬라 상장에 요구되는 요건들은 외형적으로 갖추고 있다. 테슬라 요건은 시가총액 500억원 이상이며, 직전 매출액 30억원 이상, 직전 2년 평균매출증가율 20% 등이 충족돼야 한다.

리메드의 7월 15일 기준 시가총액은 약 730억원 규모이며, 2018년 매출액은 80억원이다. 2017년 62억원의 매출액을 올린 데 이어 2018년 80억원으로 증가해 약 29%의 매출증가율을 기록했다. 2016년도에는 57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9%로 주춤하긴 했다.

비교적 일정한 매출액와 영업익을 기록하다가 2018년 전년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옥의 티로 남는다. 리메드의 영업이익은 2017년 3억원에서 이듬해 -8억원으로 하락했으며, 순이익은 4억원에서 -74억원으로 크게 하락했다.

수익의 악화는 기존에 발행했던 RCPS와 BW의 탓으로 분석된다. 리메드는 지난 2018년 8월 코넥스에 상장한 후 주가가 2만1500원대(현재 1만4000원)까지 치솟으면서 이에 따른 전환권 행사가 이어져 지난해 약 파생금융상품 상에서 65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더불어 국내 및 해외판로가 확대되면서 판관비가 크게 상승한 것도 매출원가에 영향을 미쳤다. 리메드의 2018년 판관비는 48억원으로 전년 31억원 대비 55% 상승했다.

리메드 측은 "기존에 발행한 RCPS와 BW가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미리 인지하고 있었으며, 지난해 이를 모두 상환했다"면서 "다만 현재 거래소 측과 주관사 협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므로 상장 트랙과 시기에 대한 문제는 확정해 발언하기 힘들다"고 말을 아꼈다.

리메드는 의료기기 업체에서 선임연구원, 영업본부장 지낸 이근용 대표가 2003년 설립한 자기장 기반 전자약(electroceuticals)기기업체다. 자기장(마그네틱)을 두개골에 흘려보내 두뇌피질의 신경세포를 활성화하거나 억제한다. 우울증 치료에서부터 뇌졸중, 치매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하고 있다. TMS(경두개 자기 자극) 치료기, NMS(신경 자기장 자극) 치료기, ESWT(체외 충격파 자극) 등이 주력제품이다.

최근에는 독일 통증치료 및 에스테틱용 의료기기를 생산업체인 짐머와 전략적 제휴를 맺으면서 미국과 유럽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NMS 제품에 대한 공동개발을 통해 선진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

이근용 대표가 31.40%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NH투자증권(헤이스팅스자산-우리은행)이 8.10%, 홍성필 씨가 7.32%, DTNI-KVIC 판교 창조경제밸리 투자조합이 5.16% 등으로 주요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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