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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 투자·합병에 2분기 자산 2269억 증가 2차전지 소재 양·음극재 증설로 외형 성장 전망

구태우 기자공개 2019-07-22 08:23:18

이 기사는 2019년 07월 18일 13:3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케미칼(옛 포스코켐텍)이 합병과 설비 증설로 2분기 동안 자산 규모가 2269억원 늘었다. 2차전지 소재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투자가 이어지고 있어 자산 증가속도는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포스코케미칼의 2분기 기준 자산총액은 1조248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1조213억원)보다 자산은 2269억원 증가했다. 포스코케미칼은 포스코그룹 국내 자회사 중 자산 규모가 4번째로 크다.

2분기 자산이 빠르게 늘어난 건 2차전지 소재 양극재 제조사인 포스코ESM과 합병 때문이다. 지난 4월 내화물과 음극재 제조사인 포스코켐텍과 포스코ESM이 합병했다. 양사는 합병 후 화학과 에너지 부문의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사명을 포스코케미칼로 바꿨다. 포스코ESM의 자본금 1718억원과 부채 892억원이 합쳐지면서 분기 동안 자산이 2610억원 불어났다.

비유동자산은 이번 분기 2548억원 증가했는데, 이중 830억원은 양·음극재 설비 증설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와 음극재 설비 증설에 6134억원의 투자금을 배정했다. 양극재와 음극재는 2차전지의 필수 소재다. 포스코케미칼은 전기차 수요 확대와 함께 배터리 수요가 늘고 있어 캐파를 늘리고 있다. 배터리 소재 중 양극재 비중이 높아 음극재 투자금(2683억원)보다 많은 투자금(3451억원)을 양극재에 배정했다. 설비 증설은 지난해 8월부터 진행됐는데, 투자금이 집행되면서 비유동자산이 증가했다.

증설을 마치면 양극재 캐파는 1만5000톤에서 3만9000톤으로 160% 늘어난다. 음극재 캐파는 5만톤에서 7만4000톤으로 커진다. 설비 투자가 절반 가량 진행된 만큼 포스코케미칼의 자산 규모는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케미칼은 올해 말 양·음극재 공장에 2단계 투자를 시작한다. 양극재 캐파를 2022년까지 5만7000톤으로 늘리는게 목표다.

합병에도 재무구조는 소폭 개선됐다. 2분기 부채비율은 29.8%로 1분기보다 3.2% 포인트 감소했다. 합병으로 포스코ESM의 부채(893억원)가 합산됐지만, 포스코켐텍이 559억원의 부채를 상환해 총부채는 333억원 증가했다. 부채는 늘었지만 자본금이 증가하면서 재무구조가 개선됐다.

포스코케미칼은 합병 후 외형을 키우고 있다. 그럼에도 2차전지 소재 부문의 매출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늘지 않고 있다. 2분기 음극재 매출은 31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0% 증가했다. ESS(에너지 저장시스템)용 음극재 판매량이 줄어 매출은 전분기 대비 2.5% 감소했다. 이번 분기 양극재 부문 매출은 31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양극재 매출이 43.1% 증가했다. 전체 매출의 78.5%가 NCM(니켈·코발트·망간) 계열 제품에서 나왔다. 포스코ESM의 지난해 매출은 80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매출의 38.5%를 이번 분기에 달성했다. 포스코케미칼의 2차전지 소재 부문 매출은 늘고 있지만, 경쟁사인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등의 매출 신장세와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의 폭발적 성장으로 대규모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라며 "2단계 증설을 마치면 매출액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포스코케미칼 자회사 피엠씨텍은 2분기 65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판매량은 늘었지만 침상코크스 단가가 하락해 전년 동기(849억원)보다 매출은 22.3% 줄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1.9% 줄어든 198억원을 기록해 수익성이 큰 폭으로 악화됐다.

포스코케미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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