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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M&A]최규남 SK그룹 부사장, 항공업 이슈 지속 서치했다항공사 임원 등 접촉…영업현황·사업성 의견 취합

고설봉 기자공개 2019-07-22 08:23:13

이 기사는 2019년 07월 19일 15:3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규남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부사장(사진)이 지난해말부터 지속적으로 항공업계 이슈를 서치(Search) 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SK그룹의 글로벌사업개발 담당이라는 그의 직함이 주는 상징성 등을 고려할 때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대비해 항공업계 이슈를 모으고 분석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최규남 부사장
19일 재계 및 항공업계에 따르면 최 부사장은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항공업계 관계자들과 접점을 넓히고 있다. 항공사 고위 임원 등을 만나 주로 항공업계 전반의 현황 등에 대한 의견을 묻고 대화를 나눴다. 항공업계 관계자들이 최 부사장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형태의 대화가 주를 이뤘다.

한 항공사 임원은 "최 부사장 쪽에서 항공업계 얘기를 많이 물어보는 편"이라며 "매출, 수익성, 노선현황, 시장상황 및 전망, 영업환경, 신규 LCC 진입 이후 시장 반응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세세하게 묻고, 항공사 임원으로서 갖는 나름의 분석과 정보를 듣고 싶어했다"고 말했다.

최 부사장은 지난해 4월1일 SK그룹의 외부 전문가 영입을 통해 입사했다. SK그룹 지주회사인 SK㈜ 소속으로 글로벌사업개발 담당을 맡고 있다. 최 부사장은 제주항공 대표이사를 지낸 항공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SK그룹에서 최 부사장을 영입하면서 향후 SK그룹이 항공업에 진출하기 위학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왔었다.

특히 최 부사장이 지난해 5월 신설된 수펙스추구협의회 글로벌사업개발 최고책임자로 임명되면서 SK그룹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더욱 무게감이 실렸다. 지난해 수펙스추구협의회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주도로 대대적인 개편을 했다. 업무에 정교함을 더하고 지난해 초 교차인사를 단행한 뒤 다섯명의 임원을 추가 배치하는 등 규모도 키웠다. 이후 신설된 조직이 글로벌사업개발 부서이고, 최 부사장이 책임자로 임명되자 재계 및 시장에서는 SK그룹의 항공업 진출 가능성을 더 높게 점쳤다.

SK그룹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 최 부사장이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그가 맡고 있는 업무 때문이다. 글로벌사업개발 부서는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 해외 기업 인수합병(M&A) 등 신규사업을 확장하는 데 주력한다. 특히 수펙스추구협의회는 그 자체에서 그룹 M&A 등 주요 현안의 '설계도'를 그리고 실제 M&A를 추진한다. 그런 만큼 최 부사장이 항공업계 이슈에 지속 관심을 보인다는 것 자체가 최소 SK그룹 차원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는 해석을 가능하게 한다.

재계 관계자는 "이미 항공업계 전문가로 꼽히는 최 부사장이 항공업계의 현안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가 무엇이겠나"라며 "수펙스추구협의회가 갖는 위상과 권한 등에 비춰보면 최 부사장의 이런 행보는 SK그룹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할 수 있는 포인트"라고 말했다. 하지만 "항공업계 출신으로서 항공사 관계자들과 만났을 때 주로 항공업계 관련 얘기를 나누는 것은 이상하지 않은 것이고 꼭 아시아나항공 M&A를 염두에 두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최규남 부사장에게 맡겨진 일은 글로벌사업 관련한 개발업무"라며 "해외시장 및 사업들에 대해 다방면에서 정보를 축적하고 또 이슈를 팔로업하는게 최 부장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분이 항공업계에 계셨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항공업계 분들을 만나면 그런 얘기를 하는 것 아니겠냐"며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그룹 차원에서 검토한 게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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