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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유니콘, 공모 데뷔…IPO 시장 달군다 상반기 아이지에이웍스 출격 …야놀자·직방 등 예비 후보

양정우 기자공개 2019-07-26 07:43:02

이 기사는 2019년 07월 24일 15: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토종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인 비상장사)이 내년 기업공개(IPO) 시장을 달굴 전망이다. 공식적으로 출사표를 낸 아이지에이웍스에 이어 야놀자와 직방 등 유니콘 후보의 상장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정통 제조업과 바이오 섹터가 주춤한 가운데 유니콘의 공모 데뷔가 IPO 시장에 활기를 줄 것으로 관측된다.

◇아이지에이웍스, 내년 유니콘 IPO 스타트…야놀자·직방 등 데뷔 후보

국내 유니콘 후보 가운데 내년 IPO를 개시할 첫 주자는 아이지에이웍스(상장주관사 미래에셋대우)다. 국내에서 대표적인 빅데이터 플랫폼 업체로 꼽힌다. 상반기 코스닥 입성을 공식화했다.

IB업계에선 아이지에이웍스의 기업가치가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 빅데이터 업체의 평균 주가매출비율(PSR, 16배)을 토대로 밸류에이션에 나섰다. 다만 IPO 시점에서 유통시장 여건과 공모 흥행을 고려해 실제 상장 밸류를 보수적으로 책정할 여지가 있다.

여행 및 숙박 플랫폼 기업인 야놀자도 내년 IPO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유니콘이다. 아직 IPO 스케줄을 공식화하지 않았지만 이미 상장주관사(미래에셋대우, 대신증권)를 선정했을 정도로 기업공개에 가장 근접해 있다.

야놀자는 올해 초 싱가포르투자청(GIC)에서 2000억원의 투자를 받으면서 기업가치 1조원을 인정받았다. 당장 IPO를 추진할 수 있지만 상장 밸류를 극대화하고자 계열사와 사업 재정비에 한창이다. 내년 IPO에 나설 경우 상장 밸류가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달 12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직방도 유니콘 후보로서 IPO 시장에 데뷔할 채비를 하고 있다. 골드만삭스PIA 등 내로라하는 국내외 투자기관이 기업가치(Post Value 기준) 7200억원 수준에 투자를 단행했다. 앞으로 IPO에 나설 시점엔 1조원 이상의 상장 밸류가 책정될 전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직방이 최근 투자를 유치하면서 IPO 일정도 언급했다"며 "내년부터 IPO 사전 작업에 본격적으로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IT 기술을 토대로 새로운 사업 영역을 개척한 토종 유니콘이 어느덧 안정화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며 "쿠팡과 토스(비바리퍼블리카),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 등 대표적인 유니콘도 IPO를 고민하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코스닥 IPO 제도 개선…유니콘, 기술특례 상장 '활짝'

토종 유니콘의 IPO 여건도 속속 개선되고 있다. 무엇보다 웬만한 중견기업보다 몸집이 커진 유니콘도 기술특례 상장제도를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그간 기술특례 상장의 대상은 중소기업에 한정돼 있었다. 몇몇 유니콘 후보는 이미 중소기업(자산총액 5000억원 미만, 업종별 평균 미만의 매출액 등)의 틀을 넘어 기술특례 상장을 시도할 수 없던 셈이다.

금융 당국은 최근 '혁신기업 IPO 촉진을 위한 상장제도 개선안'을 의결했다. 이달 1일부터 중소기업이 아닌 스케일업 기업도 기술특례 상장에 나설 수 있다. 코스닥 상장규정은 스케일업 기업을 2년 연속 평균 매출 증가율이 20% 이상이면서 중소기업이 아닌 곳으로 적시하고 있다. 앞으로 코스닥 상장을 노리는 유니콘 기업이 늘어날 것으로 여겨지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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